Nine bike rac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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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n with Alicia 2 를 신청하신 부모님들은 아이들 예쁘게 찍은 사진 1~2장 카톡으로 보내수시기 바랍니다. 얼굴이 크게 나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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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서 한참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강사가 뭐라고 한마디 하니까 할매들이 모두들 입을 크게 벌리고 “하 하 하 호 호 호” 하며 웃는다. 나는 잘 듣지 못해서 웃을 수가 없었다. 사실 강사가 하는 모션이야 눈으로 보고 따라하기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물 속에서 듣는 강사의 작은 말 소리는 언제나 대충 흘려듣기 일수다. 그러나 오늘은 뭔가가 재미있는 농담같은 말을 한 것 같은데 도시 궁금해서 견딜수가 없었다.

운동하는 도중에 누들을 타고 가면서 친한 ‘Dawn’할매한테 다가가서 조금 전에 강사가 한 말에 왜들 웃었냐고 물었다. 그 할매는 눈을 꿈뻑거리면서 “무슨말” 한다. 내가 할매한테 “당신이 가장 크게 웃었잖아” 했는데도 도무지 자기도 왜 웃었는지 기억이 안난단다. 겨우 5분전 얘기였다. 헐~

나는 다시 ‘Carol’ 할매한테로 쪼르르 물속에서 미끄럼 타듯 다가갔다. “케롤, 조금전 강사하 한 말이 무었이었어?”라고 물으니 “뭐가” 한다. 이건 또 뭐야.

Aquifit이 끝나고 나가면서 다른 할매를 붙잡고 같은 질문을 던졌는데 이 할매역시 “뭐였더라?? 왜 내가 웃었지?” 한다. 결국 내가 물어본 3 할매가 다 모였는데 아무도 기억을 해 내지 못했다. 그러면서 다시 활짝 웃으며 “Seniors moment”라니 모두들 “Yes, Seniors moment”라며 서로서로 위로한다. 그러니까 내가 물어본 할마시 3 사람중에 아무도 자기가 웃기는 웃었는데 무엇때문에 웃었는지 기억이 없단다. 두번째 헐~

집에와서 Seniors moment를 찾아보았더니 이렇게 나온다.

<노년의 순간은 종종 노화 과정에 기인하고 유머러스하게 사용되는 짧은 기억 상실 또는 혼란을 나타내는 용어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 노인에게서 더 흔하다. 이것은 알츠하이머와 같은 심각한 기억 장애와는 완전히 다르다.>

이렇게 나는 수영장에서 Seniors moment를 하나 또 배워왔다. 매일 칠판에 쓰여있는 뒤죽박죽 단어 알아맞추는 오늘의 단어는 sublime(숭고한, 멋진) 이었고 어제의 단어는 relectant(주저하다) 그저께 단어는 lollygag (게으름을 피우다) …. 애구구 머리 터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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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하는 지도공부도 있다. Worldle를 켜면 매일 지도 하나씩 뜨는데 어느나라인가 알아맞추는 것이다. 6개를 적는동안 맞추는 것이다. 아래 지도는 우즈베키스탄인데 이날 나는 첫번째로 답을 맞추게되었다.

나는 이렇게 맞추면 구글 맵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둘러싸고있는 주위 하나들도 적어놓고 수도 이름을 적는다. 이런 나라의 수도이름을 곧 잊어 버리겠지만 그래도 한번 보고 쓰면서 눈으로 공부해 본다.

오후에 하는 산수공부도 있다. 요즈음 오후 5시에 뜨는 이 nerdle 이 그것이다. 처음에는 아무 숫자나 넣어본다. 검정색은 전혀 아닌 것. 붉은 색은 있는데 자리가 틀린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초록색은 자리와 숫자가 다 맞다는 것이다. 나는 세번째로 답을 맞추게 된 것이다. 거의 평균 3번에 맞추고 아주아주 럭키 할때는 2번에 맞추기도 한다. 그리고 아주아주 못 맞출때는 4번에 맞추게 된다. 이것도 머리를 좀 쓰는 것인데 치매 예방에 좋을 듯… 할매 할배들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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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 24도 / 수영 다녀옴 / 그림 Nine Bike racing을 중간 터치하다. / 평온한 하루 잘 보내고 주님께 감사기도 드리고 잠자리로 이동한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