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늦게 들어온 아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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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언니 생각을 하면서 조금 우울한 날이었다.

미국이나 캐나다에 일찍 이민온 사람들 가운데 가족들을 초청해주고 나중에 상처 받은 사람들 얘기를 흔히 들을 수 있다. 언니는 지금으로부터 46년 전 간호사 자격으로 미국에 이민오셨다. 미국에서 시민권을 따고 바로 가족들을 한 사람씩 불러 들였는데 그때는 이민 신청을 하기위해 꼬박 밤을새워서 서류를 접수 해야만 했고 그 이후에도 여러가지 본인의 탄탄한 직장 증명과 재산 내용증 등 복잡하게 제출해야하는 것들이 많았다. 이렇게 완벽한 서류를 제출해도 미국으로 오는 길이 운이 좋으면 1년이지만 그렇지 않을경우 3~4년 혹은 그 이후도 될 수 있는 긴 세월이 걸리곤 했었다.

이렇게 데려온 가족들 중 조카 한명의 얘기를 좀 해보자. 그 남자 조카는 바로 결혼해서 신혼이었는데 다행히 큰 어려움 없이 이민이 되어 미국으로 잘 정착하게됐다. 이민 초기에는 누구나 겪는 일로 고생들은 했지만 조카 자식 둘을 다 공부 잘 시켜 결혼도 하고 좋은 직장과 집도 다 장만하여 지금은 조카 내와와 자식들이 든든히 잘 살고 있다. 언니는 가족이 없었기 때문에 이 조카와 그 조카 손자 손녀들을 지극히 사랑해주고 도와주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이 조카는 살면서 언니에게 자주 상처를 주는 일이 많았다. 언니는 이제 한국에서 사시게 되었지만 그 조카 가족에게 들였던 정성에 배신을 맞게된 것 때문에 가끔씩 속앓이를 하고 있다고 한다.

나는 그 조카가 너무 괫씸해서 어제 전화를 걸어 언니가 너희들의 행동에 대단히 섭섭하다고 말하니 그 조카는 자기 나름대로 할말을 다 하는데 그는 도무지 이치에 맞지 않고 너무나 이기적인 말만한다. 언니가 그들에게 얼마나 헌신적으로 잘해주며 살아온것은 우리 집안 사람들은 다 알고있기 때문에 그 조카의 변명은 들을 가치도 없었다.

불행하게도 이 조카는 소위 교회 목사다. 나도 집안에 이런 목사가 있다는것이 너무 부끄러운 일이지만 은혜를 모르는 것들은 조카고 뭐고 다 싸잡아 나쁜 놈으로 욕을 해도 된다고 생각된다. 100가지 혜택을 받은 사람이 1가지 섭섭했던 일을 몇 십년을 두고두고 서운해 하며 살았다는 것을 어제 듣고 나는 정말 맨붕상태였다. 나는 그 조카에게 이렇게 물어보았다. “너 정말 목사맞냐 그렇게 자기 이익만 생각하면서 대체 교인들에게 무슨 설교를 하냐?” 이런놈이 주일에는 강단에 서서 주님의 십자가를 외치며 성도들에게 ‘회개하라’고 외치겠지. 가족으로부터도 인정받지 못하는 자를 하나님이 인정해 줄까.

이 세상에 자기 시간, 돈, 마음이 남아 돌아서 남을 돕는자는 하나도 없다. 나는 어제로부터 다시 고마움을 모르는자는 상대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하나님은 우리 가운데 계신다. 나는 천국을 구름위의 하늘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가족들 사이, 우리 이웃들 사이, 그리고 우리 친구들 사이, 우리 교우들 사이에 하나님이 계신다. 그래서 나는 늘 하나님과 동행하기위해 노력하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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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27도 / 수영 다녀옴 / 어제 글을 읽었던 오늘은 주님 주님 찾지 않기를 바란다고 연락해 주었다. 나의 안전을 함께 기원하는 좋은 마음을 기쁘게 받았다. 감사하다. / 교회 손님부부가 놀러 오셨다가 아주 늦게 가는 바람에 글이 늦어졌다. ^^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다. / 낮에 한방에가서 침 맞고 허리에 좋은 맛사지도 받고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