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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바쁜 일정을 끝내고 이제 토요일 있을 내 행사에 착수했다. 어머니들에게 아이들 음식 앨러지 있는지 알아보고 ‘Show and Twll’ 미리 준비 할 것과 옷은 헌옷 입고 오라고 부탁했다. 그림 그리다보면 물감이 옷에 묻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토요일 3시간 와서 놀고 가지만 나는 일주일 전부터 아니 그 전부터 늘 머리속에 틈틈이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번 주 오는 아이들은 아래 그림중에 하나를 골라 그리게 된다. 조금 어린 꼬마 하은이도 있는데 하은이는 따로 단순한 것을 준비해 줄 참이다. 시간이 남으면 행사 마지막에 한국 전례동화중 ‘흥부와 놀부’를 얘기 해 준다. 어린이들이 캐나다에 살고 있지만 우리나라 옛날 얘기도 한번씩 들어보면 나중에 어디서 듣던지 낫설지 않겠지 하는 마음에서다.

*아래 그림들은 지금은 작고했지만 캐나다의 유명한 작가 ‘Ted Harrison’ (Aug 1926 – Jan 2015)씨의 작품들이다. 아이들에게 Ted씨의 삶에 대해서도 조금 얘기해 주면서 각자 자기 나름대로 그림을 그리게 한다.

Ted Harrison은 캐나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예술가 중 한 명이다. 유콘 땅과 사람들에 대한 그의 사랑은 그를 전국적인 찬사로 이끌었다. 그는 생전에 이렇게 말했다. “내게 삶은 확실히 정말 힘든 여행이었다.”

“인생은 가장 화려한 색상과 가장 어두운 톤과 대조되는 다양한 색상의 무지개 길입니다. 성공의 빛으로 밝혀지고 실패의 흔적으로 뒤덮입니다. 슬픔과 기쁨의 눈물이 그 표면을 씻어내고 의심의 구름이 떠오릅니다. 우리가 이 고속도로를 횡단할 때 우리는 가장 높은 봉우리에 도달할 수도 있고 가장 어두운 계곡으로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마침내 길의 끝이 보일 때, 우리는 모든 것이 시작된 먼 지평선으로 시선을 돌릴 수 있습니다.”

*그는 1998년 빅토리아 대학교에서 미술 명예 박사 학위를, 2002년 앨버타 대학교에서 우수 동문상을 받았다. 1993년에 그는 그림과 글쓰기를 계속하기 위해 빅토리아로 이사했다. 그의 그림은 동화속에 살고있다. 너무나 아름다운 그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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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20도 / 맑고 약간 덥기까지 (보너스인가?) / 수영장 다녀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