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아직도 따뜻한 관계로 쑥갓꽃이 하나 이렇게 곱게 피었다. 아주아주 참하다. 하나님의 창조물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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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교회 새로 편성된 목장 모임이 있었다. 저녁으로 맛나는 회 덮밥을 잘 먹었다. 목자된 조한나권사께서 늘 앞장서서 초대해 주어서 너무 감사하다. 다음달은 우리집으로 정했다. 목원들의 삶의 얘기들과 기도 제목을 나누고 밤길을 무사히 잘 다녀왔다. 식사가 끝나고 교회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얘기들을 건설적으로 나누었다. 또한 한 자매는 매번 설교를 듣고 그 설교에대해 교우간에 나눔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 자매는 또한 누군가가 자신에게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던진적이 있는데 어찌 대답해야 좋을지 난감한 일을 당했다는 얘기도 있었다.

내가 잘 아는 친구의 서양 남편은 한국인 아내에게 이렇게 말한적이 있다. “당신 한국 사람들은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도 단 5분이면 상대방의 족보로부터 이름 나이는 물론이고 자녀 숫자 남편의 직장까지 몽땅 알아내는 특이한 국민이다.”

그렇다. 한국 사람들은 처음 만나는 상대가 너무 궁금하다. 조금 알게되면 곧 바로 나이 따져보고 언니 오빠 혹은 아우로 말도 탁탁 놓게된다. 어찌보면 정스러울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지나치면 상대방의 속까지 다 긁어내게되고 피곤하게 된다. 적당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낮에 교회 젊은 두 여자 집사의 방문을 받았다. 점심을 함께 하고 얘기꽃을 몇 시간 피우다 갔다. 한 여자집사는 교회등록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어찌나 열심히 신앙생활하는지 감사하다. 다른 여자 집사는 우리교회 온지 2년쯤 되는데 최근에 다니던 직장을 잠시 쉬는 중이라며 찾아와 주었다. 나는 이렇게 우리집을 방문해 주는 젊은 자매들에게 늘 말해주는 말로 희망과 용기를 주고있다.

“지금 힘들어도 다 지나간다. 열심히 살다보면 반드시 보상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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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 16도 / 수영장 Aquafit 다녀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