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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읽기 시작한 유시민작가의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를 책상 위에 올려놓고 조금씩 보고 있다. 이제 거의 몇 장 안 남기고있어서 곧 읽기를 마칠 것이다. 이책은 과학, 생물학, 화학, 물리학, 수학으로 소제목이 되어있어서 우주의 절대자인 하나님의 얘기는 단 한 줄도 없다. 복잡한 천체얘기와 양자와 중성자 등등 듣기만해도 머리가 지끈 거린다. 그러나 이 인문학을 한 사람이 과학공부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도 관심이 있어서 틈나는대로 읽고있다.

어제 읽은 소 소제목 중에 ‘별에서 온 그대’가 있어서 흥미를 가지고 읽었다.

생물의 몸은 세포의 집합이다. 세포는 분자로 이루어져 있다. 분자는 원자의 결합이다. 사람의 몸을 원자 단위로 분해하면 산소, 탄소, 수고, 질소, 칼슘, 인이 질량의 99 퍼센트를 차지한다. 나머지 1 퍼센트는 칼륨. 황, 나트륨, 염소, 마그네숨, 철 등이다.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살피다가 별의 생애를 알았다. 별도 태어나고 죽는다. 저마다 주어진 시간이 있다. 절정기에는 스스로 제어하지 못한 에너지를 내뿜는다. 짧고 장렬한 최후를 맞기도 하지만 생애의 마지막이 길고 초라한 경우도 있다. 사람과 닮았다. 칼 세이건은 별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서 천문학자가 되었다는데, 나는 별이 무엇인지 알고 나서도 나를 생각한다. ‘난 어떤 별이지?’ 이렇게 글이 어이진다. 빅뱅얘기는 빼 놓을 수 없는 것이고… 별은 빅뱅 이후 90억 년도 지나서 태어났고 현재의 태양은 젊은 별이다. 이 태양이 지금까지 45억년 살았고 그보다 조금 긴 생애를 앞두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두 페이지 긴 얘기 끝에 이런글로 마감한다.

<우리는 우주의 먼지로 돌아갈것이다.>

여기까지 읽고 난 후 나는 피식 웃음이 나왔다. 성경 시편 90장 3절 (주께서 사람을 띠끌로 돌아가게 하시고…)에는 우리 인생이 티끌같다고 시편 기자가 이미 말해주고 있다.

이처럼 성경에 쉽게 우리들의 살아갈 방법과 이웃과의 행복한 삶에대해 얘기하고 있으니 얼마나 고마운가. 이 나이즈음에 깊은 학문을 연구할 일도 아니고 우주의 나이를 알아서 내게 뭐 덕 되는 일도 없을터니 이즈음에 책을 덮기로 했다. 그러나 위의 학문들을 연구하여 발표하는 분들에게는 대단한 존경심을 보내고 싶다. 그런 과학자들과 생물학자, 물리학자 뇌과학자 그리고 우주과학자들이 있기에 세상은 좀 더 편리하게 발전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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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수영장을 다녀와서 예약되어있는 약국에가서 독감 예방주사와 코비드 예방주사 5째를 한꺼번에 맞았다. 약사가 그렇게 맞아도 괜찮다고해서 맞았는데 이시간 주사 맞은팔이 무겁다. 다시 코로나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고하니 주사를 맞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주 토요일에 올 아이들을위한 핏자 소스 만들기 : 토마토, 피망, 양파, 샐러리, 마늘조금, 토마토페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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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흐리다가 맑아지고 또 조금 비고 내렸다. / 17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