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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오늘의 나를보면 늘 명랑하고 긍정적으로 씩씩하게 사는 사람으로 생각하겠지만 내게도 어두운 시절이 있었다. 초등학교 3학년때 다락방에서 혼자 숨죽여 울면서 죽음에 대해서 생각했고 나이 마흔살때는 직접 유서를 써 놓고 제발 내일 눈을뜨지 말기를 바라며 잠든 시절이 있었다. 이런 나를 바라보는 나의 독자중에는 설마 당신이? 라고 말할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랬다. 인생은 뒤돌아보면 눈물의 골짜기 다 걸어간다. 간혹 그런 사람 없을수도 있겠지만 우리 세대의 삶은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내게 남아있는 삶이란 – *남 힘들지 않게하고 *남 방긋방긋 웃게해주고 *남 울때 함께울어주고 *남 궁핍할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야한다는 생각이다. 곡마단에 외줄타기하는 사람처럼 어찌어찌 여기까지 잘 걸어왔으니 남은 시간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잘 살아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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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고온 랍스터 여섯마리가 아직도 살아있다.
며칠전에 딸이 핼리팍스 산 랍스터 여섯 마리를 보내주었다는 문자를 받았고 오늘 오후 5시에 예정시간에 정확히 맞춰서 딜리버리가 됐다. 미리 사다놓은 소시지와 감자 그리고 타로를 함께 넣고 잘 삶아내어 저녁을 훌륭히 먹었다. 내가 마흔살에 죽었더라면 딸 아들이 얼마나 슬펐을 것이며 오늘의 이런 호사도 못 누리고 갔겠지 하면서 늘 딸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딸은 자기 아이가 없는 관계로 시애틀에 조카를 끔찍히 챙기고 있다.
자기회사 제품 판매를 미국 각지에 팔고 있는데 특별히 금년에 조카들을 더 많이 보려고 미 서부지역을 일부러 스케쥴 잡고 다녔단다. 그런데 미 서부지역에 너무 많이 팔아버려서 내년에는 서부지역에 올릴이 거의 없을 듯 하다며 “아이구 천천히 팔것… 그래야 조카들 보러 또 올텐데…” 하면서 후회하며 너스레를 떤다. 딸네미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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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도 갈길이 아직 멀지만 시간 나는대로 수정중이다.

아래 해바라기는 작년에 끝낸 작품인데 좀더 touch up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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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종일비가 오다 / 12도 / 수영장 다녀오다 / 낮에 많이 잠자고 편안한 몸으로 글 쓰고 있다. 감사한 마음안고 잠자리로 이동한다. 기도 부탁 받은 분들위해 기도하고 올라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