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사과나무에서 사과를 다 땄다. 이렇게 벌레먹고 쭈구러진 아이들… 볼품없는 것들이지만 여름내내 이것을 만들어내기위해 열심히 노력한 아이들이다. 이번주 내가 교회 친교당번인데 맛있는 샌드위치를위해 희생해 줄 아이들이다. 이처럼 볼품없이 생긴 모습이지만 다 쓰임받는 날이온다. 모든것이 다 은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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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기도회를 다녀와서 내일 아이들 작은 가방 만들것을 바느질했다. 낮에는 천 사러다니고 친교할 물품 구입등등으로 바빴다. 남자아이들도 생각보다 재봉일을 좋아해서 내일 남자 아이들이 좋아할 자동차 패턴을 준비했다. 내 마음에 쏙 드는 패턴은 없고 있는것 중에서 골라야하는 아쉬움이있다. 어찌하던 내일이 금년 행사 마지막날이다. 8주동안 정말 재미있게 달려왔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아이들을위해 준비하면서 이것도 하나의 예술이라는 생각이든다. 그림만 그리는것이 예술이 아니고 삶 전체가 예술아닌가! 그렇다. 밥먹고 운동하고 학교가고 일하고 이런 일들속에서 기쁨과 희망을 가지고 생활하면 늘 행복하다. 이렇게 일 할 수 있는 모든것이 축복이다.

하숙샘은 자러 들어가면서 “안자요? 아, 아이들 것 준비하는군요. 오늘 밤도 뚝딱뚝딱 금방 만들어 내겠네요.” 했다.

으 흐 흐 흐 나의 모든 비밀을 알고있는 하숙샘… 그래도 늘 곁에서 응원 100% 해주고 있으니 이 행사의 뒤에는 이렇게 보이지않게 늘 돕고있는 하숙샘이 계신다. 감사드린다. 내일 아이들이 달려올 것을 생각하니 내 머리에서 앤돌핀이 팍팍 쏟는 소리가 콸콸 들려온다. 오늘도 야호~을 외치며 나의 이층 침실로 사뿐이 올라가려고한다.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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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현재 10도 아침에는 5도 / 수영장 다녀오고 금요기도회 다녀오다. 한국에서 마음 고생하는 고등학교 동창을위해 기도 많이 하고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