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도네션 해주신 부모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까지 도네션으로 들어온 금액 950불인데 다음주 매직맨 $170만 제외하고 나머지 $780은 예정대로 BC. Childfen’s hospital에 보냅니다. 부모님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행사를위해 사용한 재료비 들의 모든 금액은 엘리샤가 아이들을위해 도네션 했습니다. 다음주는 시작이 11시입니다. 1시간동안 식사하고 12시부터 매직쇼가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비밀로하고 데려오세요. 끝나는 시간은 오후 1시입니다. 성경퀴즈 문제는 내일 내보냅니다. 잘 맞춘 아이들에게는 선물 주는데 맞춘 아이들이 많으면 추첨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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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언이도까불이다. 대화 도중에 주언이가 엉뚱한 얘기를 하려고해서 내가 제지 해야만 했다. 남자 아이들이 4명이다 보니 중간에 cut 하지않으면 요상한 얘기들로 들어가려는 느낌… 으흠… 안됀다. 단호하게, 엄격하게, 무섭게 편안하고 즐거운 대화만 하도록 말 해주었다. 입들이 근질근질한 모양이다.

쿠키를 만들때 정우가 많이 mix 했는데 용기에 붙어있는 재료들을 알뜰하게 잘 긁어내는 귀여움이 있었다. 내가 정우 칭찬을 하니까 다른 녀석이 이렇게 말한다.

“정우는 교회에서는 아주 까불쟁이예요.” 내가

“그래? 여기서는 아주 모범생인데” 하니까 정우는

“엄마가 오늘 엘리샤네 집에서 말 잘들으라고 말했어요.” 란다. 으 후훕 귀여운 아이들이다.

아이들이 모두들 그림을 개성있게 너무 잘그렸다. 칭찬 많이 해주었다. 신나게 쿵짝쿵짝 잘 놀았다.

닭 장에서 꺼내온 계란을 잘 삶아서 뜨거운 삶은 계란을 들고 쿠키 2개씩 그리고 각자가 만든 예쁜 가방 (남자아이들도 이 작은 가방을 엄청 좋아한다.) 또 풍선 하나씩 챙겨갔다. 내가 풍선을 4개밖에 준비하지 못해서 누가 한 명 희생해 달라고하니까 까불쟁이 주언이가 자기가 안가져 가겠다며 양보한다. 하~~ 녀석이 기특하네… 좋아좋아…

핏자를 먹는동안 돌아온탕자와 예수탄생등 파펫쇼를 하고 단골 얘기 청개구리는 주언이가 시작하고 내가 마무리했다. 디엘은 자기는 핏자를 안먹겠다고해서 다른아이들 것만 구웠는데 동생것 한조각 먹어보더니 너무 맛있가면 자기도 먹겠단다. 오… 미리 말했어야지. 나는 한번 No 하면 그것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여분을 안만들었는데 불야불야 디엘 핏자도 만들어 조금 늦었지만 잘 먹었다. 아~~ 아이들 비유 맞추기는 쉽지않다. 모두들 제 각각의 성격들이 있으니 살살 잘 달래가면서 잘 치루었다.

아이들은 떠나면서 “다시 오고싶어요.” 하면서 내게 인사를 꾸벅 잘 하고는 “닭에게도 인사하고 갈까요?” 한다. 으 흐 흐 흐 아이들의 순전함. 그러니까 내가 아이들과 노는것을 너무 재미있어한다. 그동안 힘들었던 모든 노력이 아이들의 그 순수한 영혼의 눈망울 속에서 다 건져낸다. 그쁨으로 8주간의 행사를 다 마치고 다음주에는 매직맨이 와서 근사한 쇼를 하게된다.

가장많이 떠들고 가장많이 웃고들 갔다. 아이들의 까르르 깔깔 웃음 소리가 아직도 내 귓전에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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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 약간 쌀쌀했지만 햇볕이 나서 아이들이 닭 모이 주기를 할 수 있었다. / 10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