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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토요일을 기다리고 있다네요. 저도 그렇습니다.

사진이 빠진 아이들은 내일 다 올려드립니다. 아이들이 많아서 계속계속 점검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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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 들어서니 마틸다가 반색을하며 내 이름을 부른다. 나도 “마틸다. 언제왔어?”라고하니 금요일에 왔단다. 금년여름부터 토론토에서 여러번 다녀갔던 마틸다다. 남편의 친구가 알콜 중독으로 완전히 인생 포기하고 살고있어서 남편이 너무 마음아파서 이렇게 멀리서 원정을 다녀간것이다. 마틸다는 내게

“남편 친구가 결국 세상떠났어.”

“어머나, 남편이 너무 슬퍼하겠네.”

“응, 엄청”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 죽은 사람은 남편의 초등학교 친구란다. 지금까지 그 우정일 이어온것이 얼마나 대견한가싶다. 죽은 사람이 자신의 모든 재정문제를 자식도 아니고 이 친구에게 일임하고 갔단다. 마틸다는 우선 집도 팔아야하고 할일이 너무 많다면서 좋은 사람이었는데 아깝게 66세에 생을 마감했다며 안타까워한다.

“그 사람이 죽은지 이틀동안 아무도 몰랐어. 발코니에서 혼자 술?(가능성) 마시다 심장마비로 갔다는데 아무도 몰랐다고하네.”

이 죽은 남자는 은행에 현금도 엄청 많이 쌓아놓고 살아왔다는데 아내가 죽은 후 너무 쓸쓸해서 매일 술로 보내다가 쓸쓸하게 마감하고 갔단다. 내가 그 사람 자식들이 마틸다 남편에게 마음 불편해 하겠다고 말하니 그렇단다. 그러나 자기 남편은 그 친구 살아생전에 모든것을 fair 하고 유언 해 놓으라고 누누이 말했다지만 자식들로서는 친구에게 마지막 재정문제를 부탁하고 갔다는데 좋을리 없을 것 같다.

*자식을 못 믿고 친구에게 유언장을 부탁하고 간 것이 그 죽은 사람의 잘못은 아닌듯 하다.

*은행에 돈을 그렇게 많이 쌓아놓고 다 쓰지도 못하고 쓸쓸하게 죽을때 혼자 죽어갔다니 이 또한 지혜롭지 못한 처사다.

늙어서는 돈 아끼지말고 많이 나누어 쓰다가야 한다. 그래도 초등학교 친구를 죽을때까지 믿어주었던 그들의 사이가 대단히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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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 11도 / 수영장 다녀옴 / 할로윈이 돌아오면 여기저기서 많은 젊은이들이 죽음을 맞이한다. 그러니까 이 할로윈의 유래가 맞기는 맞는가보다. 죽음을 예비하고 죽음에 가까이가는 그 행사를 이제는 그만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세상에 다 마귀의 소굴로 뒤덥히는 것 겉아 참으로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