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n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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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

지난주에 나와 점심을 함께한 여자 집사가 동부로 이사가면서 차 안에서 찍은 사진 몇장을 보내왔다. 이번 주일새벽에 출발하여 아까 오후 3시경에 온타리오주 Nipigon까지 왔단다. 지도를 펴보니 Thunder Bay를 조금 지난 지점이다. “해뜨는 시간에 출발해서 해지는 시간에 숙소로 들어가요.”라고 말 했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많이 갔다. 그 집사의 목소리는 밝았고 데리고가는 강아지도 걱정했는데 아무탈 없이 잘 있단다.
우리가족도 아이들 초등학교시절 밴쿠버에서 몬트리올까지 운전해 간 경험이 있는데 꼬박 일주일 걸려서 갔었다. 이처럼 대륙횡단을 하다보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자연풍광에 푹 빠져서 지루한줄 모르고 가게된다. 이제는 거리적으로 정말 멀어져가고있는 이 집사를 생각하니 우리 인생은 만나면 헤어지는 순간이 온다는것을 새삼 느끼게됐다. 우리는 살아오는 동안 무수한 사람들을 만나고 또 헤어지기도 한다. 더러는 그들이 이세상을 떠남으로 영원히 볼수 없는 경우도 있고 또는 이런 경우처럼 거리적으로 멀어지면 사실 만나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 이제 서로 기도하며 지금처럼 전화나 카톡으로 안부 하자면서 전화를 끊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 출발하는 그녀의 앞길에 하나님의 축복이 늘 함께 하기를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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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으로 돌솥 비빔밥을 짖다 : 혼자 촬영하니까 화면이 흔들린다. 매우 야무진 식재료들 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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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 11도 / 수영장 다녀옴 – 우리 수영장 강사가 남편이 수술하는 바람에 지난주 이번주 결석했다. 그 대타로 8월30일에 다녀간 Aquafit 남자 강사 Lio씨가 어제 오늘와서 대신해 주었다. 지난번에 모든 할매들이 침을 질질 흘리며 이 강사에게 홀딱 반했었는데 어제 오늘도 역시 모두들 환호한다. 아~~ 할매들이여 우짜면 좋을꼬. 이 Lio씨는 동양계 남자인데 단단한 체격에 웃는얼굴 그리고 유머까지 곁들인 정말 인기짱인 남자다. 나도 물속에서 걸어나오면서 엄지척을 올려주면 ‘최고’라고 응원해주니 고맙다며 활짝 웃는다. 이런 사람은 그냥 곁에만 있어도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