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디포 self check out 앞에 있는 자동 키 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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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단풍이 나뭇잎에 붙어있는 가을, 교우 부부와함께 조개와 굴 양식장을 다녀왔다. 여기 빅토리아는 가는곳이 뻔하다. 이 조개와 굴 양식장은 왕복 5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하루 잡고 가야한다. 금년 초여름에 갔을때는 물 탱크가 고장나서 굴, 조개를 사지 못하고 그만 허탕치고 와서 이번에는 미리 전화로 주문하고 다녀왔다. 물건이 딸리는지 더 사고 싶어도 못사고 겨우 주문한것만 사오게됐다. 함께간 부부와 번개맞은 교우 한분까지 합세하여 다섯명이 저녁을 먹게됐다. 싱싱한 조개와 굴을 스팀해서 며칠전 다녀간 쉐프 안상민집사의 초장을 선물받아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안집사님께 감사드린다. 사실나는 이렇게 초장을 찍어먹는것을 처음 알게됐다. 그러니까 매일 배운다.

 

https://www.youtube.com/watch?v=2A0TQjpHDRg

 

캘거리로 이사간 아는분이 어제 저녁에 도움을 청해왔다. 빅토리아에 있는 그분의 집에 집키를 하나 복사해 달라는 것이었다. 아침에 굴사러가는 시간을 피해서 일찍 그집으로가서 집 밖에 숨겨놓은 키를 홈디포로가서 복사했다. 이제 키 복사도 자동으로 하는것을 처음 알게됐다. 그동안 키 복사 할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키를 가운데 구멍에 넣으면 컴퓨터가 내가 넣은 키를 인식하고 조금 있으니 내가 무슨 그림으로 키를 복사하고 싶은지 정해주면 잠시 후 드르륵 드르륵 소리가 나더니 키가 나왔다. ‘허 참… 이제 인간의 할일이 또 하나 밀려나는구나.’ 하면서 편리하지만 씁쓸한 마음으로 홈디포를 나왔다.

https://www.youtube.com/shorts/qYnVAcm91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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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아침에 비가 오더니 오후부터는 개였다. 굴사러가는 팍스빌 도로가의 가로수는 아름다운 단풍색들로 찬란했다. 예쁜 가을을 가슴가득안고 돌아왔다. 즐거운 하루 여행을 잘 마치고 잠자리로 이동한다. 하나님께 감사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