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지금까지 컴퓨터 웹사이트에 문제가 있어서 씨름중이다.

이런 현상은 몇년에 한번씩 나타나는데 선생님 말은 집도 오래쓰려면 보수 공사를 해야한다고 한다. 그렇겠지… 어제 밤까지 여러가지로 시도하다가 오늘은 집(웹사이트)이 더 복잡하다. 겨우 새로 패스워드를 호스트파파 서버로 부터 받기는 했지만 옛날 포멧들이 많이 사라졌다. 이것을 좀 고쳐보려고 밤 12시가 넘도록 선생과 통화하던중 TeamView 까지 안되어서 둘다 포기하고 자려고 한다.

호스트파파 서버에 전화를 하는도중에 Security Question을 묻는데 나는 질문이 너무생소해서 어리둥절했다. 우리집 개 이름이 뭐냐고 묻는데 나의 대답은 이랬다. “나는 개를 키우지 않는다.” 내 대답이 오답인것을 안 전화기 저쪽 남자가 “패스워드를 새로 알려줄 수 없다. 왜냐면 당신의 대답이 틀리기 때문이다.”로 응한다. 헐~ 내가 그에게 물었다. 언제 당신들이 나한테 그런 질문지를 준적이 있냐고 물으니 처음 웹사이트 개정할때 했단다. 헐~ 나중에 생각해보니 내 웹사이트 만든 그 청년이 내게 그 질문지를 주지 않았음을 알게됐다. 그러나 그는 이미 이곳에 살지않고 있다. 수소문해서 그에게 이메일을 넣었지만 아직도 대답이 없다.

컴퓨터 선생이 다음주 중에 직접 집으로와서 공사를 도와주겠다고 해서 그동안 참기로 했다. 과거 글들이 다 날라갈때도 열흘동안 1천여개의 글들을 모으니라 고생 많이했었다. 새로 웹사이트 만들던 청년이 다 알아서 해 줄줄 알았지만 그렇지 못해서 내가 직접 밤잠 설쳐가며 겨우 글만 건져냈다. 이번에는 서버에서 매일 저장해 주고는 있지만 그래도 기계라는 것이 어찌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무슨 더 큰일이 생겨나도 이제 나는 그냥 덤덤하게 살기로했다.

뭐가 잘 안되면 안되는대로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걸어가는거다. ‘내 역량이 거기까지다 하면서’ 13년동안 웹사이트 운영하면서 안정될 만하면 이런 현상이 일어곤해서 나를 놀라게 해 왔는데 지금은 “아, 또 왔네” 하면서 견딘다. 다행히 컴퓨터 선생이 직접와서 보기로 했는데 바빠서 다음 주중에 오기로 했다.

감사기도 드리며 자리에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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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흐리고 비오고 햇볕나다. / 수영장 다녀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