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기도와 응원을 보내와서 정작 나는 수술하기 전 의자에 앉아서 너무 편하게 있었다. RN 간호사가 나를 편안하게 웃겨주며 “이것 너무 쉽게 끝난다. 처음에는 긴장되지만 한번 수술해 보고나면 이것 뭐 별것 아니네. 다른쪽 눈 언제 해줄꺼요?” 라고 묻는다고 너스레를 떤다. 나는 그 간호사에게

“나는 하나도 겁 안난다. 왜냐면 나를위해 수십명이 지금 기도하고 있거든.”

“Really?” 그가 놀라며 나를 빤히 쳐다본다.

“Yes, all over the world”

“Are you a celebrity(당신 혹시 연예인)?”

“Kinds of”  이렇게 말해놓고 우리는 서로 웃었다. 물론 그도 내가 농담 하는 줄 알고 있다. 그 남자 간호사는 수술 들어가기 전에 통증 없애는 drop을 계속 집어 넣으면서 나를 편안하게 만들려고 애쓴다.

수술 집도 의사가 오더니 또 내 이름을 묻고 어느쪽 수술 할꺼냐고 묻는다. “왼쪽”이라고 말하니 맞다고 하면서 볼펜으로 왼쪽이마에 작은 표시를 하고 간다. 그 이후에도 두어번 더 간호가사 어느쪽에 수술할꺼냐고 묻고있다. 그렇게 해야 실수 없을 것이다. 어제 오후에 내가 혼비백산 한 것을 생각하면 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아무튼 수술대에 올라간 나는 다시 여러번 마취제 drop을 넣고 그 drop을 넣어도 감각이 없을때까지 내게 묻는다. 실은 그 drop이 상당히 따거운 것인데 내가 아무 감각이 없다고 하니 “이제 됐다.” 고 말하더니 여러 간호사가 돕고 수술이 시작됐다. 중간쯤가서 대낮처럼 환한 불빛이 내 수술 할 눈위에 비치면서 의사는 일을 시작하는 모양이다. 사실 바로 눈앞에서 작업을 한다는 것을 생각이니 등골이 오싹하기도 하는 장면이지만 나는 조용히 의사의 지시에따라 머리를 조금씩 옆으로 앞으로 돌리면서 말을 잘 들어주었다. 약 30분이 지나고 모든 불을 끄면서 의사는 내게

“Alicia, good job, you are awesome” 참 잘 견뎌주었다며 칭찬해준다. 물론 이 의사는 모든 환자들에게 그렇게 말해오고 있었을 것이지만 환자를 기분좋게 대해주니 나도 문을 나서면서 “Dr. Moss you are genius(천재) thank you so much all of your staffs”라고 말해주니 모두들 고마워한다.

어쨌던 집에가는 예정시간 2시15분에 정확히 병원문을 나설 수 있었다.

지금 수술한눈은 사물이 거의 안보이는 상황 (앞으로 차차 맑아진다.)이어서 한쪽 눈으로 이글을 쓰고있다. 모두들 궁금해 할까봐서 이층으로 올라가기 전에 소식을 전해드린다.

저녁은 하숙샘이 차려주었는데 이틀전에 선물로 받은 갈비탕과 김치로 아주아주 맛있게 저녁식사를 마쳤다. 설거지까지 확실하게 해주신 하숙샘 감사드린다. 12월 하숙비는 내가 내 드려야 할판이다.

*수술 하기 전 내 한쪽 팔에 작은 주사를 꽂아주고 있었는데 물어보니까 그것은 환자들이 겁을내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신경안정제주사라고 말해주었다. 간호사가 나중에 내게 말하주는데 더 높은것으로 주사를 놔줄까하고 의사에게 물었더니 의사말이 자기가보니 엘리샤는 강한것 같다며 약한것으로도 충분할것 같아서 작은 바늘을 꽂아주었단다. 헉~ 의사가 내 맨탈 강한것 어떻게 그 짧은 시간에 알았을꼬?

아무튼 외과의사는 천재임에 틀림없다. 어떻게 그 어려운 수술을 30분 만에 잘 해내는지… 참고로 이 쥬빌리 병원에서 행해지는 눈 수술은 하루에 50명 정도로 많이 한다고 한다. 의사 3명이 매일 토요일까지 한다니까 상당히 많은 수술을 하고 있다. 간호사 말이 이처럼 오랜 경험이 있는 의사들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말고 수술하라고 많이 많이 전해 달라고 한다. 내가

“Don’t worry, I will do it tonight from my website” 라고 말해주니 그가 너무 놀라면서 “너 정말 연예인 같은 사람 맞네”하며 웃는다. 아무튼 병원에 스트레스 받으면서 들어갔지만 웃으면서 나와서 지금 하숙생이 차려주는 저녁까지 잘 먹고 글까지 쓰는 이 여유~

*나는 지금 한니발처럼 한쪽눈 가리고 있다. 거리 감각이 잘 안되고 젓가락 집을때도 어리둥절하다. / 하나님께서 두 눈을 주신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느끼는 하루였다.  수술안한 다른 눈으로 이 글을 쓰고 있으니 너무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아침에 수영장에 들려서 운동하고 갔다. 한동안 물이 그리울테니까 하루라도 즐기려고.. 오늘의 글은 좀 어수선 하겠지만 잘 읽어주시면 고맙겠다. 이제 서둘러 내 방으로 올라가서 휴식을 취해야겠다. 독자님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어제밤과 아침에도 카톡이나 이메일로 응원해 준 : 백영애 / Monique /엄현경 / hee sun / 강남이 / 심정숙 / 황정아 / 김윤화 /  류희경 / 모두모두 감사드린다. 소리없이 응원하고 기도해 주신 모든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