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comment 창을 다시 닫았습니다. 어제 수십개의 필요없는 comment들이 들어와서 지우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이제 영원히 comment를 open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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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찰 딸네미가 오고 오늘 아들 가족이 오기로 되어있었다. 11시 패리를 타기로 되어있었는데 10시에 터미날에서 며늘아이가 “오늘 태풍이 불어서 배가 안뜨네요.” 하는 전화가 걸려온다.

“뭐라구? 배가 안떠서 못와?”

이런 이런… 나는 혀를 끌끌찼다. 아이들이 온다고 장도 많이보고 같이 할 것도 많이 준비해 놓았는데 우째 하필 오늘 배가 안뜨노? 3시는 배가 뜬다고는 하지만 아이들과 그 긴 시간을 터미날에서 보낼 수 없어서 아들가족은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 시간 빅토리아는 괜찮았는데 밴쿠버에는 눈이 내렸고 바람이 심하게 불었나보다.

며늘아이의 전화를 받고 나는 딸과 함께 어깨 힘이 쭉 빠졌다.

안타깝고 속상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도 오늘 아들 가족이 못오게 된 것도 하나님의 무슨 뜻이 있었나보다 하면서 위로하기로 했다.

성경 잠언 16장 9절 말씀이 생각난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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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흐리고 비 / 10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