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미국의 프랭크 카프리오 판사가 12월 7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을 보고 눈물이 났다. 나는 그의 교통 법규 어긴 사람들으 재판 현장을 보면서웃음이 빙그르르 나오곤 했는데 그가 췌장암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기도를 부탁했다. 금년 87세인 그는 카톨릭 신자다. 얼굴이 한없이 초췌한 모습이었다. 보통 췌장암은 발견한 후 소생하기 힘들고 많아야 몇 개월이다. 우리 집에도 마흔 조금 넘은 나이에 췌장암으로 세상떠난 조카 사위가 있어서 안다.

Frank Caprio 판사  – 이탈리아계 미국인이며 법조인, 정치인, 교사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1962 – 1968 까지 프로비던스 시의원을 지냈고, 1985 – 2023년까지는 로드아일랜드 주 프로비던스 시 법원장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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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발췌한 그에관한 글을 소개한다.

<Frank Caprio 그는 판사로, 어린이들의 생각을 판결에 반영하는 독특한 판결을 내려서 SNS 등을 통해 유명해졌다. 그리고 6.25 전쟁베트남 전쟁 참전용사 관련 판결이 한국에서 유명세를 얻었다.

아이들의 순수한 생각을 반영하는 판결 방식이다보니 재미있는 일화가 많이 나오는데, 가장 대표적인 일화로 적색 신호등에서 우회전하는 차량에 대한 신호위반 재판이 있다. 차주는 여성으로 5~6살 정도로 보이는 아들에게 무죄, 유죄 여부를 묻자 아이는 죄가 없다고 답한다. 당황하는 카프리오 판사가 영상을 보여주며 다시 한번 여부를 묻지만 여전히 아들은 무죄라고 답한다. 운전한 사람은 (차주인 어머니가 아니라) 아버지였다는 이유. 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카프리오 판사와 방청객은 웃음 바다가 되었고 카프리오 판사는 아이가 똑똑하다며 칭찬해준다. 남편은 6개월 전 모종의 이유로 외국으로 추방된 상태라고. 이때 여성은 딸을 임신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무죄로 처리하며 재판은 훈훈하게 종료된다.>

* 그의 재판은 거의 이렇게 웃음으로 종료된다. 또한 그는 그들의 사정을 다 들어준 후 거의 실비 (몇 십 불정도)로 벌금을 물게하고 때로는 법에 허용하는 금액의 돈도 불쌍한 사람에게 주기도 한다. 이 세상에 이처럼 따뜻한 판사가 많다면 세상은 한결 밝을 것이다. 그가 췌장암과 잘 싸워나가기를 기억나는만큼 기도로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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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흐림 / 13도 / 수영 다녀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