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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라는 단어는 언제 들어도 훈훈하다.
어제 저녁에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지인과 긴 통화를 했다.
자기는 큰 올케와 사이가 안좋아서 그동안 말을 안하고 살아왔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있겠나 싶어서 자기가 먼저 손을 내밀어 화해 했단다. 그러니까 올케도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며 고마워 했단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장면인가!
살다보면 이런일 저런일도 많고 나하고 여러가지가 안 맞아서 관계가 끊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가족관계는 목숨이 다하는날까지 안 볼수 없으니 이렇게 화해하고 사는것이 얼마나 보기 좋은지 모른다. 사실 용서는 쉬운일이 아니지만 용서해주고나면 용서 받은 사람보다 용서해준 사람이 더 기쁘다. 즉 내가 상대방을 용서 해줌으로써 자신이 그 일로부터 해방 받게된다.
프랑스 루이 16세 왕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는 사형집행 전날 시누이에게 마지막 편지를 쓰면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 가족들의 죽음에 복수할 생각은 절대로 하지 마세요.
*또한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남에게 주었던 모든 괴로움을 용서 받기를 원합니다.
*무엇보다도 나는 내게 고통을 주었던 나의 모든 적들의 죄악을 모두 용서합니다.
라며 다음날 단두대에서 이슬로 사라졌다. 참으로 멋진 마지막이 아닐 수 없다.
이밤에 나도 누구에게 용서해주지 못한 일이 있나 깊은 생각에 잠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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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어제밤 너무나 강한 비 바람이 불어와서 밤새 나무들이 창문을 두드리곤했다. 어느지역은 8천가구가 정전되었다는 소식도 있다. 오늘도 종일 차가운 비가 몰아쳤다. 닭들도 날개가 비에젖어 불쌍한 모습들이었다. / 수영장 다녀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