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 horse riders 첫 머리올림 : Oil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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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가가 ‘아버지에대한 추억’을 썼다. 어제부터 보았는데 책이 얇아서 이틀동안 다보게됐다. 아버지에대해 많은 감동과 슬픈 추억들의 글이 있었는데 유독 이 한장면에서 내 눈에서 눈물이 주루루 흐른다.

이 작가는 작년에 84세로 세상을 떠났는데 그의 나이로 보아서 그가 살았던 대한민국의 어린 시절은 그야말로 너무나 열악했었다. 그당시의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활은 요즈음 강아지나 고양이보다 더 못 하던 시절이었다.

어느날 그의 어머니가 남의 밭에나가서 이틀동안 밭일을 해주고 받은것이 열무 다발이었단다. 그당시에는 돈들이 없어서 이렇게 일하고 물건으로 그날의 삯을 치루는 시절이었다. 그 열무 다발을 서울에 가져다 팔면 돈이 좀 생겼단다. 아버지는 작가에게

“내일 아버지와함께 서울로가서 이 열무를 팔아오자.”라고 말했다.

다행이 작가의 큰 형이 역사에서 일을해서 완행열차를 공짜로 탈 수 있었다고 한다. 천안 역에서 새벽4시 반에 출발하는 통근 열차를 타기위해 작가와 아버지는 일찍 일어나 성환역까지 가야만 했다. 다리를 다쳐 제대로 쓰지 못하는 아버지는 열무 보따리가 너무 무거워서 아버지등이 기억자로 휘어질 정도였다고 한다. 기차에 오른 부자는 오가는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하기위해 승강구 맨 뒷으로가서 열무 보따리를 실어 놓고 그 옆에 타고 있었다.

한참을 가고있는데 어느 젊은이가 다짜고짜 아버지한테로 다가와서 시비를 걸었다. 사람이 다니는 통로가 불편하다는 것이었다. 아버지는 연신 머리를 조아리며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는데 그 젊은이는 조금 있다가 다시 아버지 한테로와서 아버지의 멱살을 잡고 놓기를 두어 번 하더니 열무를 묶어 담은 짐을 기차 차량 끝 열린 출입구 밖으로 번쩍 들어 내동댕이쳤다. 짐짝은 통근 열차가 막 지나가면서 내뱉듯이 빠져나오는 철로와 철로 사이 침목 위로 굴러 떨어졌다. 기차는 달리고 점점 멀리 사라지면서 그 짐마져 보이지 않았다. 너무나 기가막혀 어린 나이의 작가는 소맷자락으로 눈물을 훔치면서 울고 있는데 그를 본 아버지께서 오히려 위로하면서 말씀하셨다.

“그 열무를 팔아 네 옷을 한 벌 사 주려했는데 미안하다…”

돈이 없는 아버지가 불쌍했고, 이틀동안 여름 땡볕 아래서 그것을 얻으려고 김을 매 주느라 애쓰셨던 어머니가 불쌍했다. 그것을 삼베 여름 홑이불에 잘 싸서 허리를 굽혀 짊어지고 집을 나오던 아버지의 모습이 너무나 가련했다고 한다. 삼베 홑이불은 어머니께서 시집오실 때 혼수로 가지고 오신 것이라고 하니 더욱더 처절한 비애를 맛 본 날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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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이여, 내가 한마디 해도 되겠지요?

이렇게 당신들의 할아버지 할머니 어쩌면 어머니 아버지 일수도 있는 분들은 일제와 6.25 사변후에 혹독한 시련의 삶을 살아오셨습니다. 그들에게는 오직 자식들 입에 들어갈 쌀 한 줌이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자기들은 굶어도 온 힘을다해 공부시켰고 결혼시켜 잘 살기를 바라며 키웠습니다. 여러분들이 누리는 이 호강은 그분들의 피와 땀이 농축된 열매랍니다. 요즈음처럼 이렇게 허렁방탕하고 무질서하게 살면 가정도 국가도 곧 무너집니다.

*명품옷에 명품가방! 외제차 이것들이 한국 생산품입니까?

*부모 알기를 자기집 강아지보다 못하는 것이 어찌된 일입니까?

*결혼을위해 혼수 운운하면서 그것이 결혼파탄의 조건이 된다구요?

*스승을 때리며 욕하는것은 어디서 배웠습니까?

제발 멈추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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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딸아이가 한국 6.25 전쟁사 다큐맨타리를 보고 눈물 흘리며 전화 왔었다. “Mom, I watched Korean War” 그때부터 딸아이는 우리같은 돈없이 이민온 자들의 아픔을 더 이해하게 됐다고 한다.

우리는 역사속에서 지나온 과거의 잘못을 배우고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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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흐림 / 온도 -5 (어제보다 양호하다) / 그림 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