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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나는 성경의 잠언서를 열독하고 있다. 어떤 대목은 잘 못 이해되기도 해서 머리를 갸우뚱 거리기도하지만 대체적으로 쉽게 이해되는 내용들이다. 사람들이 이 잠언서에서 가르치는것만 열심히 행한다면 이 세상은 범죄없는 낙원일 것이다. 절제와 사랑, 사람이 살아가는 도리와 교훈, 용서와 화해 그리고 무엇 보다도 삶의 지혜등등 그 어느 한 구절도 버릴 것이 없다.

어제는 8장 22절과 23절을 읽다가 다시 돌아가 글짜들을 가만히 들여다 보았다. 이 글짜들이 내게 강한 메시지로 다가오면서 나를 붙들어 매고있다.

<여호와께서 그 조화의 시작 곧 태초에 일하시기 전에 나를 가지셨으며 만세 전부터, 상고부터, 땅이 생기기 전부터 내가 세움을 입었나니 아직 바다가 생기지 아니하였고 큰 샘들이 있기 전에 내가 이미 났으며 산이 세우심을 입기 전에, 언덕이 생기기 전에 내가 이미 났으니 하나님이 아직 땅도, 들도 세상 진토의 근원도 짓지 아니하셨을 때에라.>

헉~ 과거에도 이 구절을 수 없이 읽어 왔건만 왜 그때는 이번처럼 크게 마음에 와 닿지 않았을까?

살면서 나는 참 힘든 시간이 많았는데 어느날 엄마에게 “엄마 나 살기 힘들어요. 왜 나는 태어났을까요?” 하면서 슬프게 울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것도 내 나이 오십을 넘었을 때였으니 엄마는 팔십을 훨씬 넘기셨을 때였다. 이런 말을 딸년으로부터 들었을때 엄마의 심정이 어떠했을까? 엄마는 속으로 이러셨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 어쩌러구!”  지금 생각하면 내가 엄마에게 얼마나 큰 불효를 했는지 죄송하기 그지없다.

나의 태어남은 하나님께서 이미 정해놓으신 일이다. 하나님이 태초에 일하시기 전 부터 나를 가지셨다니 이 얼마나 놀라운고. 이런 선택된 나의 존재는 너무나 귀하지 않은가. 귀한 생명을 부여받고도 슬프고 속상하고 삐치고 툴툴 거리며 살았으니 하나님께도 너무 죄송하다. 천국가서 반드시 용서를 빌것이다.

32절~35절 <아들들아 이제 내게 들으라 내 도를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훈계를 들어서 지혜를 얻으라 그것을 버리지 말라. 누구든지 내게 들으며 내 문곁에서 기다리며 문설주 옆에서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나니 대저 나를 얻는 자는 생명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얻을 것임이니라. >

우주의 나이 137억년이라고 하니 나는 그 전부터 예정된 사람이네. 와 와 와 탄성이 절로 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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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흐리다가 약간의 해가 나왔음 / 11도 / 수영장 다녀옴 / 책 읽기 열중하다 / 내일 점심은 교회 부부를 초청했다. 내일은 한식이 아닌 아주 근사한 요리를 준비하고 있다. ^^ 수영도 pass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