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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난 뭔 깡으로 이리 악착같이 달려드는지… 나의 묘비에는 ‘포기는 없다’라고 해야할 것 같아요.”
라며 어제 아는 지인 K씨가 카톡을 보내왔다. 내가 아는 그녀는 몇 십년 잘 운영하던 사업이 코비드로의 후유증으로 인해 매우 힘들어하고있다. 며칠 안으로 상당한 금액을 회사에 들여 놓아야해서 마음이 초조하다. 나도 며칠째 이 일을위해 앉으나 서나 기도하고 있다. 이렇듯 코비드로 인해 사업에 타격을 입은 사람이 비단 이 지인뿐일까?
앞이 뿌옇게 흐린 상황이지만 이 지인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땀 한 방울까지 짜내며 기업 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있다. 사는것이 쉽지않다. 나도 그런일 많이 당해봐서 안다. 넘어지고 자빠지고 고꾸라지고 낭패보고 실망하고 좌절되고 낙망하여 희망을 잃고 밤을 지세우며 지낸 세월이 많았다.
“그러나 K님, 포기하지 마십시오. ‘시험받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고 소크라테스는 말 했고, ‘힘겨운 상황에 처하고 모든것이 장애로 느껴질때 그때야말로 포기 해서는 안된다’.고 해리엇 비처 스토우는 말했답니다. 우리 함께 계속 기도하며 일을 이루어 나가기로 해요. Please don’t give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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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비빔밥이다. 수영장 다녀와서 곧바로 저녁 준비를 했다. 쑥갓은 살짝 데쳐서 무치고, 가지는 쪄서 무치며 파프리카는 숨을 죽이기위해 기름에 볶고, 호박과 당근 무우도 다 볶았다. 생으로 먹을 수 있는 스프라우트, 빨간 무, 파슬리, 양배추는 잘게 썰어놓았고 갈은 양념된 고기와 미역국 그리고 찰밥을 돌솥에다 조금 했다. 양념장은 고추장과 마늘 파, 부드러운 계란 후라이 그리고 밴쿠버에서 사라 사모가 선물로 갖다준 무화과 청으로 만들었는데 그 맛이 완전 끝내준다.
음식 비쥬얼도 좋고 맛도 좋으면 ‘소화도 절로절로, 행복도 절로절로’ 이것이 나의 좌우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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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흐림 / 11도 / 수영장 다녀오다 / 푹 쉬고 책(잉카) 오늘 분량을 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