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림 아직도 진행 중 : Oil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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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위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다. 물론 까칠하거나 말이 안통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어서 그들과는 관계가 멀어졌지만 대부분은 참 좋은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도 내가 이해하기 힘들고 독특하게 별난 사람들이 종종있다.
*내가 가끔씩 만나오던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흠이라면 너무 착한 것이다. 예를들어 보면 그는 언제나 내게 참 많은것을 선물로 주곤했는데 내가 그 답례로 뭔가를 주려고하면 한사코 손사례를치고 받지 않는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내 마음이 불편하다. 사람은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더 크다. 오래전 일이다. 그가 멀리서 배타고 왔기 때문에 돌아가는 배삯을 조금 주었는데 그냥 ‘thank you’ 하고 받아갔으면 좋으련만 기어코 내 차 안에 던지고 갔다. 나는 그 일이 여간 섭섭하지 않았다. 이 사람은 일부러 그러는것이 아니고 DNA가 그렇다. 참… 나쁜사람이 남에게 상처를 주는것과 이렇게 너무 착한 사람이 주는 상처의 차이가 무엇일까?
*너무 자기 말만 오래 하는 사람도 간간이 있다. 즐겁기는 한데 말은 주거니 받거니 해야하는데 전화를 끊고나면 시간 낭비한 것 같아서 마음이 기쁘지 않다.
*죽어도 자기가 먼저 전화 안 하는 사람이 있다. 물론 어느 순간 이런 사람들과는 연락을 다 차단했는데 이런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자기는 자기의 안좋은 습성을 알고있는데 그게 참 안된다는 것이다. 이것도 DNA 문제라고 밖에는 설명이 안된다.
*우리 가족중에 있는 얘기다. 이 사람은 뭔가를 너무자주 잃어 버리고 다닌다. 특히 전화기다. 가끔씩 가방도 통채로 잃어 버린다. 도통 어디다 정신을 두고 다니는지 배후자가 너무 힘들어한다. 새 전화기를 살때면 그의 배우자가 꼭 두개를 사서 여분으로 집에 놔 두어야 한다. 작년에는 자동차 안에 키를 두고 문을 잠그지 않아서 자동차도 도둑맞았다. 흠… 이것도 DNA 라고 우리는 너그러이 봐주고 있는데 가족들이 늘 한숨만 푹푹 쉰다.
*정상을 만나기가 쉽지않다고 딸아이와 나는 늘 말하고 웃는다. 딸은 자기도 엄마도 다 abnormal 이란다. 그렇것이다. 나도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 할련지 참으로 궁금하다. 한번 가상해서 써 볼까?
*내가 알고 있는 할매가 있다. 그녀는 빅토리아 살고있다. 나이는 할매인데 정신은 젊은이같이 산다. 이 할매는 젊었을때부터 또라이 기질이 참 많았다. 주위에 사람들이 많고 가끔씩 희안한 일을 저지른다. 길을 가다가 roc music 이 나오면 그 자리에서 흔든다. 아마 지금도 그럴것이다. (실제로 그 할매는 물속에서 그렇게 흔든다고 한다.) 그리고 이 할매는 속이기 명수다. 수영장에서 단어 맞추기도 미리 답을 알고 물속에 들어가서 다른 할매들에게 답을 가르쳐 준단다. 헉~ 이 할매가 스스로 알이내는 단어는 아마도 절반 가량쯤 된다는데 이 할매를 기쁘게 해 주기위해 다른 서양 할매가 귀속에다 아무도 몰래 답을 솰라솰라 알려준단다. 그러니 이 할매는 노란색 얼굴로 하얀색 할매들에게 천재 소리를 듣는 진짜 또라이 할매다. 할매 얘기는 자기도 모른단다. 그냥 사건이 그렇게 흘러가고 자기는 그 사건속에 한 사람으로 무대위에 등장해서 주연이던 조연이던 하고 내려 온단다. 이것도 당연 DNA 다.
와~ 세상 참 재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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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13도 / 편한 한 날씨 / 수영장 다녀오다. / 그림 그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