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스넥을 만들어 오븐에 넣었는데 밑에 cooking sheet (종이)가 들러붙어서 떼어 내기가 힘들어 사실상 실패했다. You Tube에서는 이것을 밑에 놓아도 괜찮다고 했지만 아니었다. 제대로된 매트를 사서 다시 시도해야겠다. 음식도 처음에는 실패하기가 일수다. (위 사진은 오븐에 넣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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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어느분이 방송에 올린 사연을  소개한다.

자기 남편은 뭘 좀 많이 아는 사람인 가본데 방송에서 무슨 퀴즈같은 것이 나오면 꼭 아내에게

“당신 이 답 뭔지 알어?” 라고 물어본단다. 아내는 학창시절에 배웠던것들을 다 기억해 낼 수 없어서 어정쩡하게 남편을 바라보면 곧바로 이렇게 아내에게 말하며 무안을 준다고 한다.

“당신, 학교 다닐때 공부 안 했구먼. 아이구… 쯧쯧…” 이런 구박아닌 구박이 잦다는데 아내는 이런 남편이 너무 싫다고 한다.

나는 이 사연을 들으면서 그 반대의 부부가 떠 올려졌다. 한국에 있는 내가 사랑하는 아는 동생인데 몇 년 전 한국에 갔을 때 내게 이렇게 말했다.

“언니, 우리 신랑 참 좋은 사람이야.”

“어떻게 좋은데?” 내가 물었다.

“언니도 알다싶이 내가 학교 다닐때 좀 랄라리 였잖아요. 공부머리가 없어서 집안에서는 늘 부모들의 근심 거리였는데 시집 가서 우리 신랑 한테는 늘 사랑받고 살아요. 하 하 하”

“그래? 너의 그 불안한 과거가 들키지 않고 잘 살아가고 있다니 참 듣기 좋다 얘.”라며 서로 호 호 하 하 웃어 넘겼다.

“응, 언니 하루는 말야 내가 공항이라는 영어 단어를 영어로 말해야 했었는데 전혀 머리에 떠 오르지 않았지요. 그랬더니 우리 남편이 사전을 펴서 친절히 손가락을 짚어가며 공항은 영어로 ‘Air port’라고 잘 가르쳐 주면서 이렇게 말했어요.”

“사람은 나이가 들면 배운것을 다 기억할 수 없다. 몰라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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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은 남이 깨우친 것이고, 지성은 내가 깨우친 것이며, 지혜는 경험이 깨우친 것이다.

*지식은 아는 것이고, 지성은 아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며, 지혜는 스스로 아는 것이다.

*지식은 머리로 익히고, 지성은 가슴으로 배우며, 지혜는 연륜으로 쌓는다.

*지식은 책을 읽어서 얻고, 지성은 세상을 읽어서 얻으면, 지혜는 자신을 읽어서 얻는다.

*지식은 자료에서 찾고, 지성은 현장에서 찾으며, 지혜는 진리에 이르는 길이다.

*지식은 자랑하고, 지성은 겨루며, 지혜는 침잠한다.

*지식은 빌려오는 것이고, 지성은 지식을 창조하는 능력이며, 지혜는 진리에 이르는 길이다.

*지식이 자연과학이라면, 지성은 사회과학이고, 지혜는 인문과학이다.

*지식은 독자의 이해를 구하고, 지성은 독자의 실천을 기대하며, 지혜는 독자를 성찰한다.

*지식은 과거의 축적이고, 지성은 현재의 의미이며, 지혜는 미래에 대한 예견이다.

*지식이 잡은 고기라면, 지성은 고기 잡는 도구이며, 지혜는 고기 잡는 법이다.

*지식이 읽기라면, 지성은 쓰기이고, 지혜는 퇴고다.

<강원국의 글쓰기>에서 발췌

그러니 지혜 많은자가 지식 많은 자를 이긴다. 지식 많다고 까불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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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상에 올려진 브로코리, 오트밀, 모짜렐라 치즈 구이는 성공했다. 씹는 식감이 있어서 하숙샘이 좋아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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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흐림 / 11도 / 수영장 다녀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