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보내온 사람들 : 멀리사는 가족들, 하숙샘 –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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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소리와 이메일 그리고 메시지가 요란한 하루였다.
나는 1949년 3월15일 경남 김해군 김해읍 구산동 51번지에서 태어났다. 7남매의 막내였고 당시의 모든 사람들이 겪었던 힘든 한국의 어려운 삶을 체험했다. 어릴때 부산에서 살다가 만 7살에 서울로 이사가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다음 대구로이사했으며 부산에서 잠시(1년) 살았다. 1976년 캐나다 애드먼턴에 이민와서 2년 살고 밴쿠버로 옮겼다. 1999년미국 로스엔젤스로 이민갔다가 10년 살았고 내 생애 마지막이 될 빅토리아로 와서 살고있다. 나는 미국과 캐나다 두 나라의 시민권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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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 살고있는 오래된 친구가 전화와서 “오늘은 미역국을 끓여 먹어야지.” 해서 “그러려고 해” 라고 대답했지만 그래도 그럴수는 없다고 하숙샘이 저녁을 산다기에 거절할 이유를 찾지못해 외식을 하고 돌아왔다.
멀리 근사한 식당을 가려고 전화를 했지만 식당이 너무 바빠서 예약이 힘들어 동네 ‘Milestones Restaurant’에 갔다. 빅토리아는 정말로 갈만한 식당이 드물다. 이 식당은 그래도 이름이 있는 식당이고 주말인 관계로 식당에 손님들로 북적였다.
나의 메뉴는 ‘Portobello Mushroom’ 으로 했는데 이 버섯의 질감은 일반버섯보다 많이 다르다.
포토벨로 버섯은 풍부하고 고소한 맛과 촘촘하고 맛있는 질감을 지닌 크고 고기맛이 나는 고급 버섯이다. 일반적으로 구이를 많이 한다. 버섯을 구워 속을 채워서 샌드위치와 버거의 고기 대체물로 제공되고 있다. 메뉴 정식 이름은 ‘Stuffed Portobello Mushroom Cap’ 이었다. 맨 밑에 밥과 끼노아 그리고 껍질콩, 잎야채, 토마토 소스로 내용물들을 어우러지게 만들었다. (왼쪽) 에퍼타이져로는 칩스와 Spinach & Artichoke Dip (오른쪽) 이었는데 이 Dip은 Artichoke의 살을 파내어 치즈와 시금치로 버무린 것이다. 이 에퍼타이져는 서양 사람들이 즐겨 먹는 메뉴다.
내 치과의사 Dr. Pite 직원들이 보낸 카드다. 물론 미리 컴퓨터에 넣어둔 것을 자동으로 보내는 카드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잠시 이 치과 병원을 생각하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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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Cheese Cake로 생일파티?를 마감을 하다. (참고로 이 식당에서는 생일 당한 사람에게 디저트를 공짜로 준다. waitress에게 미리 말하면 된다.) 살 빼려고 노력중인데 오늘 1kg은 쑤욱~~~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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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5도 – 코트나 잠바없이 나들이 가능해졌다. / 맑음 / 내 생일을 축하해주고 선물까지 보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75년동안 이만큼 나의 건강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세상 구경을 하게해 주신 부모님들께도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