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 안으로 들어가는 언덕위에 한창 피고 있는 귀여운 ‘Chionodox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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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아는분의 일을 간간이 봐주고 있었는데 저녁에 수고비 + 팁을 e-transfer로 보내왔다. 팁을 1백불이나 보냈으니 사실 엄청 많이 보낸 것이다. 팁이라는것은 기대 하지 않았던 것인데 받고나면 기분이 참 좋다.
이렇게 돈이라는게 좋기도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요리조리 요동치게하는 요물 이기도하다.
딸아이도 대학 다닐때 여름 방학때 제스퍼에 있는 한 식당에서 몇 년간 일한 적이있었다. 그때 그 식당에서 일하면서 팁을 상당히 많이 받아서 팁 모은것으로 대학을 졸업하기도 했다. 또한 그때 식당에서 힘들게 일하면서 1불의 고마움도 배웠다고 늘 얘기한다. 딸아이는 자기가 대학생때 팁을 받고 공부한 것을 기억하며 식당에 가서는 상당히 높은 팁을 늘 주곤한다.
나 역시 팁은 많이 내 놓는 편이다. 한국에서 온 분들 가운데 이 팁 문화에 익숙지 않아 조금 불편하다는 얘기를 듣곤한다. 이것도 그냥 여기 문화라고 생각하면 편하게 팁을 내 놓을 수 있지만 그것도 이곳 생활에 좀 익숙해 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일반 식당에서 서빙을 받고 팁을 줄때는 괜찮지만 서브웨이나 맥도널드 그리고 스타벅스같이 서빙도 안 하면서 계산할때 Tip 이라는 글짜가 튀어나오면 Non으로 찍어도 무방할 것 같다.
오늘 내게 팁을 보낸사람이 이렇게 적어 보내왔다.
“부자들은 식당에서 팁을 50%씩아니 아무렇지도 않게 갈기는 사람들이 있다는데 저는 그만큼은 아니지만 흉내 좀 내 봤어요. 흐 흐 흐”
아무튼 나는 오늘 저녁 신나~ 신나~ 하면서 잠자리로 이동한다.
나
돈
참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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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메뉴 : 겉절이와 수육삶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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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흐림 / 12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