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과수 제1호 노란자두의 자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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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고이후 집안 청소를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 그래도 눈에띄는 때 나 먼지는 털어내고 닦고 있지만 구석구석까지는 엄두를 못낸다. 2년전 아주 힘들때 청소하는 사람을 주기적으로 썼다가 작년에 한국 나가는 바람에 정지 시켰고 그이후 그냥 대충 지내왔다. 그러나 아무래도 내가 청소를 하는것이 무리가 되어 다시 청소하는 사람에게 전화 했는데 우리집까지 청소할 시간이 안된단다. 이렇게 빅토리아는 몸으로 일 하는 사람 구하기가 쉽지않다.

마당에서 걷는것도 매우 조심스럽다. 검불이나 마당에 누워있는 호수에 걸려 넘어지면 큰 일이다. 며칠전에 뿌려놓았던 열무에 콩알만한 잎이 솟아나는것을 보니 봄 냄새가 코끝에 와 닿는다. 씨앗통을 뒤져서 일곱 개 남은 고추씨앗을 심고 그곁에 상추씨도 흩 뿌렸다. 하숙샘이 높게 만들어놓은 텃밭에 닭 똥거름을 섞어주어서 이쪽 밭도 뭐가 잘 될 기미가 보인다.

식물을 기르면서 늘 배우는 것은 인간이나 채소나 정성이 깃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흙에 거름을 주고 매일 물주는 정성이 깃들지 않으면 도통 열매나 잎을 기대하지 못하는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자식도 낳기만하고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해주지 않고 사랑해주지 않으면 빗나가게 되고 결국은 자식이 원수가 되기도 한다.

만물이 소생한다는 것이 실감나는 요즈음이다. 마당에는 작년에 떨어진 씨앗들을 주워먹기위해 새떼들도 와글거린다. 다람쥐는 요두방정을 떨며 이나무 저나무로 재주를 부리고 다니고 있으며  반갑지 않은 파리도 ‘에헴’하면서 벌써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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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공사를 마친 현관 deck의 새 지붕~ 공사가 매우 잘 되어 만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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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잔치가 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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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baked potato에 야채와 닭고기 그리고 치즈를 얹어 다시 구워냈다. (고기도 바꿔보고 야채도 다른것으로 바꿔서 자주 만들어 먹어야겠다. 쌀보다 감자!)

날씨 : 흐림 / 마당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