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느분이 내게 말해준 얘기다.

나이가 팔십을 조금 넘긴 여자분이 아직도 현역에서 뛰고 있는데 이분은 하나뿐인 아들에게 조차 자신의 생업을 물려 주기를 주저하고 있다고 한다. 그분이 아들과 며느리에게 사업체를 물려주기를 꺼려하는 것은 이러하다. 만약에 살면서 아들이 이혼이라도 하게 된다면 그 절반이 며느리에게 갈 것이라서 불안 하다는 것이다.

나는 이 얘기를 들으면서 생각했다.

*왜 아들과 며느리가 헤어질 것을 미리 상상하는가! (이런 상상은 매우 위험하고 이렇게 생각하면 정말 그렇게 될 수도 있다.)

*왜 며느리를 돈만 챙기는 나쁜 사람으로만 생각하는가! (요즈음 이런 경우가 있기는 하다.)

*그런 상상을 하기 전에 왜 미리 변호사를 통해 서류를 작성해서 자기 기업체를 아들에게 인계하지 못하는가? 여기에는 그녀의 무식이 포함되어 있다. (즉 결혼전에 시부모가 벌어놓은 재산에대해서는 아들과 며느리가 이혼할 경우 며느리가 한푼도 받을 수 없다.)

아무튼 이런저런 고민으로 이 할머니는 거의 죽을 나이가 다 되었음에도 돈줄을 놓지 못하고 남편, 아들, 며느리 그리고 주위 사람들과 trouble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자신이 행복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니까 남에게도 친절 할 수 없고 그런 할머니 주위로 사람들이 가까워 질 수 없는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수 백만불의 기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늘 불평과 불안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 할매가 매우 불쌍하다.

*돈을 써야 행복도 따라온다.

*나에게도 돈을써야하고 남에게도 그렇다.

*행복 찾기는 바로 있는 돈 잘 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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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좋음 / 14도 / 부활절 예배를 보고오다. / 서울서 온 손님들이 아침을 잘 먹고 아쉬움을 남기고 떠

났다. 언제 다시 만날 수 있를련지 다음 행선지까지 무사히 잘 도착하기를 기도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