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상 : 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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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주부들이 그렇겠지만 나는 요리를 하기전 그 요리의 맛을 미리 입에서 만들어내고 먹을 때 그 맛이 나왔는지 확인한다. 오늘처럼 막국수를 만들려는 생각을 점심 이후에 마음 먹었다면 우선 국물부터 근사하게 뽑아내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저녁 식사시간 두 시간 전 에는 국물을 만든다. 물론 국물을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 넣고 쓰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날 바로 만든 국물이 최고로 맛있다. 나는 국수 국물재료로 멸치 / 다시마 / 양파껍질 모아둔것 / 대파 / 무우를 넣어 찬물에서부터 천천히 끓인다.

다음으로 국수 위에 올릴 재료들을 요리한다.

*소고기 양념한 것 조금 / 왕새우 각각 2개씩 / 구워서 바스러 뜨린 김 / 파와 마늘 고춧가루 넣은 양념장 /

이렇게 막국수를 만들어 먹으면 속은 따뜻하고 마음은 행복하다.

*** 화가들은 어떤 음식을 좋아했을까? 해산물과 생선요리를 좋아했던 화가들이 많다.

*르누아르는 신선한 바다 향을 품은 성게소스를 좋아했고

*마티스와 모네는 지중해식 생선스튜인 부야베스를 즐겨 먹었다.

(부야베스는 마르세유의 어부들이 포획한 생선 중 팔리지 않고 남은 생선이나, 상태가 좋지 않은 생선들을 처리하기 위한 음식으로 출발하였다. 즉, 그냥 버리기 아까우니 자신들이 먹자는 의도로 하여 종류를 불문하고 모두 냄비에 넣어 끓이고 여기에 양을 늘리기 위해 감자 등을 넣고 끓였던 서민의 음식이었다. 이후 오늘날에는 신선하고 값비싼 생선과 해산물들을 사용함으로써 지중해 연안 도시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값비싼 고급 음식으로 발전하였다.)

*폴 세잔느는 멸치를 좋아해서 작업실에 갈때마다 도시락에 으깬 멸치를 싸갔다.

*뭉크는 청어를 즐겨 먹었으며

*프리다 칼로는 멕시코 베라쿠르스에 있는 동안 빨간색 도미구이를 자주 먹었다.

*폴 고갱도 해산물을 좋아했는데 그는 자신이 요리를 잘해서 금방 뚝딱 만들어 낼 정도로 요리 솜씨가 대단했다.

*살바도르는 “죽을지언정 맛없는 음식은 먹지 않겠다.”라고 말할 정도로 대단한 미식가였다. 그는 유난히 성게를 좋아했다.

*엘리샤는 뚝배기 된장찌개를 좋아한다. 언제나 맛 있는 음식을 만들기위해 연구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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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국수와 집에서 따낸 참나물과 두부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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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 17도 / 수영장 다녀오다. / 밭일 조금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