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에서 운동 Aquafit이 끝나고 Hot Tub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음악이 꿍짝꿍짝~~~ 빠른 템포로 울려나온다. 우리가 운동할때도 운동에 힘을보태라는 의미로 여러가지 율동에 적합한 음악이 한 시간동안 흘러나온다.
신나는 음악듣던 나는 Hot Tub에 발을 들여놓기 전에 음악에 맞춰 내 특기인 막춤을 추기 시작됐다. 사실 지금 내 몸 상태로 춤이라고 명명하기도 민망하지만 내 마음으로는 그렇게 말하고 싶은거다.
Hot Tub안에 있던 친한 할매 네명이 내 춤사위를 바라보더니 ‘으쌰으쌰’ ‘앗싸리비아(그런의미^^)’ 라며 손벽을 치며 자기네도 물 속에서 몸을 흔들어댄다. 나를 포함한 다른 할매들이 모두 물 속에서 ‘푸하 하 하’ 떠들며 커다란 엉덩이들을 조금씩 흔들어댔다. 이런것 들은 우리 할매들이 아직도 살아있다는 증거요 또한 즐거움이다.
나이 먹으니 남 눈치 안보고 사는게 좋다.
나이 먹으니 용기 백배해서 좋다.
나이 먹으니 젊었을때 이쁜이 못난이가 다 똑같이 보여서 좋다.
나이 먹으니 무엇이든지 다 용납하게 되어 참 좋다.
** 나는 다시태어나면 춤꾼이 되려나보다. 음악이 나오면 자동이다. 헉~ 내가 지금 태어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꼬!
남자들 다죽었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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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흐리고 비 / 14도 / 수영장 다녀오다. / 꽃을 또 사오고 밭일 아주 조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