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서 방금따낸 케일 꽃으로 샐러드를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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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려는데 하숙샘이 내게 이렇게 말한다.
“아이고 교회 가려는데 피곤하고 벌써 졸린다. 아무래도 교회가서 졸것같은데…”
“선생님 그럼 뒷 자리에 앉으세요.”
“내가 왜요? 음 음… 내가 이나이에 뭐.”
“아, 예 예. 그럼 편하신자리에…”
우리는 이렇게 얘기하고 교회로 향했다. 오후 2시정각에 예배가 시작됐는데 잠시 후 뒤에서 자꾸 나를건드리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뭔가 잘못 느꼈겠지, 하면서 그냥 찬양을 따라하고 있었는데 다시 뒤에서 내 등을 약간 찌르는 느낌이온다. 이건 뭔가 있구나 싶어서 뒤를 돌아보니 하숙샘이 내 뒷자리에 와 앉아계셨던 것이다. 참고로 나는 매주 앞에서 세번째 자리에 앉는다.
내가 왜그러냐고 눈짓을하니까 오른쪽으로 내 몸을 움직여 달라고 살짜기 얘기한다. 나는 눈치를 채고 얼른 한 발자국 오른쪽으로 옮겨가 앉아 예배를 보았다. 내가 한 발자국 만큼 몸을 옮기면 하숙샘이 목사님과 정면으로 바라보지 않기 때문인것 같다. (샘이 정말 졸음이 오는가보다.)
그래도 이게 어디야. 졸아도 교회와서 조는것.
성경 시편 127편 2절 하반부에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는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고 말 하지 않았나. 여호와의 집에서 잠깐 누리는 깜박잠도 귀엽게 받아주실 우리 하나님 최고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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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종일 비가오다. / 쑥이 너무나 많이 나와서 팥 소를 넣고 쑥인절미를 먹었다. 처음 시도한 것이라 매끄럽지 않게 나왔는데 다시 시도해 보면 좀더 비쥬얼이 좋아질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