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13일에 우리집에 처음 들어왔던 귀여운 닭 들이다. 이름도 붙여주었는데 ㄱ.ㄴ.ㄷ.ㄹ.로 해서 고은이 / 나비 / 두리 / 라라 / 였다. 그때 닭들은 다 죽었고 새 닭을 2번 더 가져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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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을 기른지 만 4년만에 닭장 문을 닫았다. 기르고 있던 닭 3마리를 아주 좋은 집으로 양자 보내고 왔다. 집에와서 그동안 우리 닭들이 거하던 텅 빈 닭 장을 바라보니 허전하고 찡~하다.
그동안 여러곳에 닭을 양자 보내려고 노력했는데 우리 동네는 4마리가 정해졌기 때문에 보낼 수 없었다가 마침 닭을 많이 기를 수 있는 집을 소개 받아서 보낼 수 있었다.
그 집에는 이미 6섯 마리의 닭들이 있었는데 우리집보다 마당도 더 넓고 여러가지로 닭 기르기에 훨씬좋은 환경이어서 여간 안심이 되지 않는다. 닭을 양자로 보내진 집 주인은 젊은 부부로서 매우 상냥하고 쾌활한 성격 들이었다. 아무튼 새로간 집에서 알도 착실히 잘 낳아주면서 주인으로부터 귀여움 많이 받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 집에 막내딸이 마당에나와서 닭들을 만지며 놀고있다.
* 오른쪽 작은 닭 장에 있는 3마리가 우리집 닭들이다.
지금 싸움하는 닭들은 이집 닭들인데 흰 색깔 밤색 닭을 늘 쪼으며 괴롭힌다고 한다. (닭장을 따로 만들어 놓았는데 낮에는 같이 마당에서 논다고 한다. 놀다가 싸우고… 아이들처럼…
** 정떼려고 그랬을까? 어제와 오늘아침에 닭들이 닭 장에서 탈출하여 내가 애지중지 키우고 있던 해바라기 싹들을 마구 짖밟아 놓아서 큰 상심이 되었었다. 뿌리가 하늘로 치솟은 해바라기 꽃 싹들을 다시 다독이고 흙을 듬뿍 올려놓고 물도 살살 주었는데 몇 2 그루는 아직도 힘을 못 받고 있다. 사실 닭들에게 양부모가 생긴것은 오늘 오전 이었는데 어떻게 자기네가 다른 집으로 갈 것을 알았는지. 흠~~
날씨 : 맑음 / 17도 / 수영장 다녀오다. / 닭들이 없어지니 그래도 섭섭하다. 사실 닭 관리는 여러가지로 손이 많이 가는 일이다. 매일 사료와 물 챙기기 그리고 야채 썰어주기와 간간이 지렁이 잡아주기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