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쌀 쑥떡

 

최근에 날씨가 화창하고 기온도 올라가서 너무 좋았는데 다시 추워서 얇은 코트를 꺼내 입었다. 바람도 세차게 불어서 발코니에 걸어 놓은 빨래들이 다 바닥으로 떨어지고 난리다. 활기차게 나오던 꽃 꽃몽오리들이 다시 움추리며 줄기 속으로 기어들어갔는지 꽃밭도 으스스하다.

어제 거두어들인 쑥으로 맵쌀떡을 만들었다. 매번 찹쌀로 떡을 만들었는데 마침 집에 맵쌀 가루가 있어서 시도 해 보았다. 처음에는 속에 아무것도 안넣고 만들었다가 두 번째에는 속에 건포도와 호박씨 그리고 슬라이스드 알몬드를 넣고 떡 위에도 고명으로 올려놓으니 보기도 좋고 맛도 훨씬 좋다.

     

무슨 음식이든지 처음에는 흉내만 내고 차차로 upgrade 하게 되는데 이럴때 음식하는 사람으로서는 앤돌핀이 팍팍 돌게된다. 물론 이것은 남은 모르고 나만 아는 일이기는 하다. ^^

떡 뿐만 아니라 밭에가서 어제 뽑다 남은 열무도 몽땅 뽑아와서 김치를 담궜다. 열무에 쫑이 올라오기 시작해서 시간이 급했다. 이렇게 어제 거둬들인 야채들의 마무리를 오늘까지 하게되어 좀 힘들었다.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뜰 것을 기대하며’  평소보다 조금일찍 잠 자리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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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6도 / 수영장 다녀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