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이런 이런!!!

아침에 일어나 매일 하는 일과로 정원을 한바퀴 돌아보는데 장미꽃 나무앞에 내 발걸음이 멈췄다. 발걸음만 멈춘게 아니고 숨까지 멈출 것 같다. 어제까지 곧 터질듯 커다랗게 꽃 봉우리가 있었는데 모두다 잘려나갔다.

이 장미꽃 나무 뿐만 아니고 정원에 있는 모든 장미꽃들 모두가 수난을 당했고 그 외에도 꽃이 막 피기 시작한 여러종류의 꽃들이 목이 잘려나갔다. 사슴이 먹는것은 또 있다. 낮은곳에 있는 사과 잎 들까지 간밤에 포식하고 돌아간 것이 틀림없다. 눈물이 날 지경이다. 장미는 지금부터 피어나서 여름까지 우리 정원의 여왕 자리를 차지할 꽃 들 아닌가!

금년봄에 한 차례 사슴이 튜립을 잘라 먹기는 했지만 그렇게 많이 도난 당하지는 않았다. 그 이후 사슴 그림자도 보이지 않아서 이제는 사슴이 다른 동네로 갔나보다 라며 대문 닫는것을 소홀히 했던 것이 이렇게 큰 낭패를 볼 줄이야. 봄부터 전지는 물론 물주고 거름주고 이것들 자라나는 것 보는 재미로 살았는데 한숨만 나온다. 다시 대문 철저히 닫고 놈들이 안 들어오기만 바랄 뿐이다.

이 광경을 본 하숙샘은 내게 이렇게 말한다.

“사슴들이 좋아하는 다른 음식은 뭐가 있을까요? 그것을 문 앞에 갖다 놓으면 들어오지 않을텐데요……” 내가 말했다.

“사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바로 오늘 먹은 이 것 들입니다.” 이글을 쓰고 인터넷을 검색하니 사슴들이 좋아하는 식물들 이름이 있다.

<상추, 시금치, 콩, 완두콩, 잎이 넓은 잎과 꽃이 있는 식물이 있고 특히 튜립과 장미는 그들에게 캔디 라고 말 할 수 있다. 사슴이 방문한 후에는 거의 아무것도 남지 않을 수 있으며 농작물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라고 쓰여있다. 헐 헐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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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 계란찜과 chop suey (야채와 새우 그리고 몇 조각의 돼지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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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흐리고 약간의 빗 방울 / 16도 / 교회 다녀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