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보내온 나의 찐팬의 글을 읽고 어제 사슴들의 습격에 속상했던 마음을 진정시켰다. 청정 지역에 사는 것에대한 감사기도를 올리게됐다.
*잠깐 그곳에서 지낼 때 보았던 사슴이 오히려 저는 그립네요. 권사님을 실망시킨 그 사슴은 말고요.
그러나 동물들이 사람과 가까이 지낼 수 있는 곳이 얼마나 아름답고 멋진곳인지요
이 곳은 한국은 삭막하고 삭막한 말라버린 곳으로 어디 개미 한 마리 조차 볼 수 없는 곳 인데, 그곳이 정말 그립기만 하네요. 매일 하루도 안 빠지고 글을 쓰시는 권사님은 대단하신 분이십니다. 건강하시죠? 항상 주님이 주시는 은혜로 행복한 나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또 한분의 독자가 자기도 튤립 도둑맞은 후의 심정을 보내왔다.
아이고 이 사슴들이… 빅토리아에서 꽃을 못심은 이유라니까요~. 오~ 내일이며 꽃봉오리가 터지겠구나 하고 다음 날 보며 와~ 사슴이 어떻게 꽃봉오리를 똑깍똑깍 잘라 먹었는지. 그 다음 부터는 꽃을 안 심었어요. 그런데 제가 사는 북쪽은 사슴이 없는지 저희 집 주변에 튤립도 장미도 한 달 씩 피어 있는 것 보고 신기하다 감탄하며 살고 있습니다. 꽃을 원하시나여~ 북쪽으로 옮기시와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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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 : 김밥 : 요즈음 정말 요리는 누워서 떡먹기보다 쉽다. 남이 연구해 놓은 것을 슬쩍 곁눈질해서 뚝딱뚝딱… 낮에 김밥을 만들려고 생각했는데 마침 이 김밥을 틱톡에서 보고 ‘앗싸’를 날리며 휘리리 부엌으로 가서 만들었다. 내용물 자기 집에 있는 것 아무거나. 나는 피망, 어묵, 오이와 상추, 김치볶음으로 했다.
1)밥을 소금, 깨소금, 참기름으로 두르고 뜨거울때 조물조물 섞는다.
2) 김을 4등분해서 이 간을 한 밥을 한 숫깔씩 김 안에넣고 거꾸로 올려 칼집을 내고 위의 내용물을 듬뿍 올려먹는데 아주아주 만족했다. 일반 김밥보다 휠씬 쉽고 맛은 더 좋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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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편안했다 / 17도 / 집안에 있는 복도 페인트칠 하다. 이곳은 1년에 한번씩 하곤 했는데 사고 이후 못하다가 벼르다가 해냈다. / 하숙샘은 닭들이 떠난 자리 치우고 물뿌려 깨끗이 한 후 닭장안을 페인트칠 했다. 두 사람 모두 바쁜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