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목장 저녁상차림 : 조한나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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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목장 예배가 있었다. 나는 초원 목장에 속해있고 목자는 조한나권사다. 저녁을 어찌나 맛있게 차렸는지 모두들 흠, 흠, 냠, 냠, 우와, 넘 넘 맛있다. 최고다. 등의 찬사가 목원들로부터 쏟아져 나왔다. 나도 수육에 김치를 말고 생마늘과 양념 새우젓까지 어느 식당에서 먹는것보다 더 맛있게 먹었다. 이런 반찬을 보면 왜 막걸리 생각이 나는지!! 읍시
이런 모임은 교회를 향한 사랑과 개인의 믿음에도 많은 도움이된다. 음식을 먹기전 지난주에 들은 설교말씀을 다시 기억하며 한 주간동안 얼마나 삶에 적응 했는가를 나누게된다. 어느 목원은 성경을 읽으면 너무 궁금증이 많다고도 하고 어느 목원은 자신은 8복음에 기초를 두고 있는데 예수님의 가르침 중에 그 말씀을 가장 사랑한다고도 말했다. 나는 그져 편안한 마음으로 늘 이웃과의 사랑을 실천하려고 애쓰며 살고있다고 고백했다. 모두가 다 주님의 제자를 닮아가려고 애쓰는 흔적들이 곳곳에 묻어있어 좋았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이웃을 사랑하며 이해하며 용서해 주며 살기를 원하고 계신다.
우리 교회가 오래전부터 후원하고있는 신현숙 선교사께서 우리집에 오셨다. 신현숙 선교사는 앨버타주 북쪽 옐로나이프라는 아주아주 추운 곳에서 10년째 원주민 선교를 하고있다. 저녁에 차를 마시면서 그곳 얘기를 들으니 정말 어떻게 그 춥고 (겨울에 영하 30~50도) 긴 겨울을 견디며 복음을 전하기위해 애쓰고 있는지 감동 그 자체다. 신현숙 선교사는 독신으로 그 얼음땅에서 술과 마약에 취해사는 원주민들과 살아가고있다. 혼자지만 너무나 평안하게 살고있다는 고백이 참으로 귀하다. *** 그러나 집 안으로 들어오는 잠금 장치가 3개나 돼있다고 한다. 술이나 약에취해서 행동 절제가 안되는 사람들이 갑자기 문을따고 들어올 염려가 있기 때문이란다.
신현숙 선교사는 내일은 우리교회에서 선교 간증과 선교보고등을 한다. 입담도 너무좋고 인상도 푸근한 선교사의 얘기로 한참 웃기도하고 놀라기도 했다. 내일 아침 맛있게 차려 드리려고 준비 끝냈다. 나도 얼른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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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흐림 / 15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