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에 얌전히 피고있는 Allium Unifolium : 심지 않았는데 새가 물어왔는지 이렇게 곱게 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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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시어머니와 며느리간의 이해못할 사연을 듣다보면 한심한 생각이 들때가 많다.
시대가 어느때인데 아직도 그 못된 시어머니 근성을 부리는지 참으로 기가 막힌다. 대충 얘기들을 종합해보면 며느리가 둘 셋 있는 집중에 며느리가 돈 벌이도 못하고 친정이 좀 별로인 경우에 그렇지 않은 며느리와 차별하는 것이다. 나는 이런 사연을 듣고보면 시어머니으로 부터 다른 동서와 불평등한 대우를 받는 며느리들이 가엽기도 하고 바보같기도 하다. 왜 착한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다른 며느리와 차별 할때 처음부터 따지고 불평하지 않고 속 알이만 하는가?
시집가서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부당하게 갑질을 하는 일이 생기면 처음부터 세게 받아쳐야한다. 이렇게 무대포로 나가면 시어머니가 질려서 이런 며느리는 못 건드리게된다. 나도 우리 집에서 귀하게 자란 딸인데 당신이 왜 날 무시해? 이런 마음으로 결혼생활 시작해야한다. 만약 그렇지 않고 기회를 놓치면 그 시어머니가 살아있는동안 계속 착한 며느리를 못살게 만들것이 틀림없다.
내가 왜 이렇게 흥분해서 글을 쓰냐하면 우리집에도 사연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밴쿠버에 내 아래 작은 동서가 있다. 내가 비록 옛날 아이들 아빠와는 헤어졌지만 시동생이나 시누이 들과는 옛날처럼 잘 지내고있다. 어느날 동서가 내게 말했다.
“형님, 형님 캐나다로 떠나고나서 나 시어머니한테 시집살이 했어요.” 이 말을 듣고 내가 깜짝 놀라서
“뭐라구, 우리 시어머니가 동서한테?” 라고 말하니 동서는 그렇다고 말한다.
“형님, 아이놓고 며칠 안 되었는데 빨래감 잔뜩 내 놓고 빨래 하라고 하셨어요. 겨울이었어요. (그때는 세탁기가 없었다.)”
“뭐야? 진짜루? 아니 그럴수가. 우리 시어머니는 내게는 절대로 그러지 않았는데 어떻게 동서한테는???”
** 우리 시어머니는 부드럽고 천성이 매우 착하신 분이었다고 믿었던 나는 뒤통수 한대 크게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그랬구나… 그래 인간은 별수 없구먼… 나는 직장을 다니면서 돈을 벌어왔고 동서는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시어머니는 그런 동서를 얕잡아 보고 시집 살이를 시켰던 것이다.
며느리들아~ 돈이 있건없건~ 시어머니에게 지지마라~~ 대들고 따져라~~ 어차피 결혼하면 내 가정이지 시어머니 가정 아니다.~~ 이런상황 알고 우물쭈물하는 남편에게 호되게 나무라라~~ 나하고 살려면 내 말 들으라고~~
**눈만뜨면 신 기술(컴퓨터 등등) 따라잡기 힘든 세상에 살고있는데 며느리들이 시어머니 눈치보고 살 시간 없다.
**못된 시어머니 들아, 착한 며느리에게 부당한 갑질을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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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고 낮에는 약간 덥기도 했음 / 17도 / 수영장 다녀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