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풍을 간 곳은 Saxe Point Park 이었고 날씨가 너무 좋았다.
바닷 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청명한 하늘과 먼 산(미국 올림픽 마운틴)에 구름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빅토리언들이 나들이 나와 저마다 한가한 모습으로 거닌다. 노부부가 손을잡고 가는 모습도 매우 아름답다. 강아지를 데리고 나온 사람들과 공놀이 하는 젊은 이들도 참 보기 좋다.
각 목장에서는 목원들이 만들어 온 음식들을 테이블에 가득히 놓고 점심을 먹을 먹었다. 돼지고기 삼겹살은 김완구집사의 도네션으로 온 교인들이 다 먹고도 한 바구니 남았다. 해마다 이렇게 큰 힘이 되어주고 있는 김집사께 감사하다.
우리 교회는 98%가 모두 젊은 층이라서 아이들도 많다. 작년에 등록된 교인가정이 40 가정이라니 각 가정의 아이들을 합하면 인원수로는 거의 100여명이 더 늘었다는 얘기다.
나는 우리교회에서 최고령 중에 한 사람인데 언제 그렇게 나이 먹었나 싶다. 젊은 이들의 그 풋풋한 기운이 교회를 이끌고 나가는 것 같아 마음 든든하다. 모두들 열심히 한 마음으로 교회를 섬기는 모습이 보기좋다.
예배는 간단 했지만 양명규 목사의 설교는 언제나 재치에 넘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주시고 푸른 하늘과 꽃들의 합창과 새들의 지저귐 까지 듣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 공원이 너무 아름답고 특이한 꽃들이 많아서 다시 이 공원을 찾아갈 예정이다. 우리 청팀이 게임에 이겨서 각자 라면 2 봉지씩 상품으로 타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