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온 손님들이 미국 시애틀 관광을 가기위해 ESTA (Electronic System Travel Authorization) application을 지난 주 금요일에 넣었었는데 한 사람은 그저께 또 한 사람은 오늘 승인이 났다. 만약 오늘 승인을 못 받았으면 시애틀 관광을 포기하려고 했는데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미국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밴쿠버 국경에서 일하는 미국인 공무원들의 태도는 정말 야비할 정도로 타 인종들에게 무레하다. 지난 주에 한국서 온 이 손님들과 함께 국경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되 돌아오면서 나는

“미국, 미국, 미국, 안 간다, 안 가… 더러워서 안 간다.”라며 중얼 거렸다. 나는 미국과 캐나다 시민권 양쪽을 다 가지고 있는 사람이지만 나와 함께한 손님들 두 사람이 한국 여권만 가지고 있으니 이 사람들 때문에 나까지 그들의 불친절한 태도를 당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자동차 안에 둔 물건을 가지러 가려고 문을 나서니 문직이 직원이 나를 저지하고 나섰다. 나는 하도 기가 막혀서 “나는 지금 환자이고 약을 가지러 가려고 했는데 당신들, 내가 만약 약 못먹고 여기서 죽으면 책임지겠냐?”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그 거만한 태도에 불만을 터뜨리기까지 했다. 내가 아프다고 말하니까 그 문직이 직원은 조금 당황한 기색을 보이면서 “당신 아프냐?”라고 물어와 주었다.  ** 사실 나는 아프지 않았다.

미국 국경을 지나다보면 미국인 에게는 친절하지만 타국의 인종들에게는 비 인간적인 태도로 대할때가 종종있다. 물론 국경에 따라서 다르기는 하다. 내가 살고있는 빅토리아에서 배를 타고 시애틀을 갈 경우 그곳 직원들은 언제나 친절하다. 어느 해인가 시애틀 아들네집을 가는도중에 시애틀에서 만난 국경 직원이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어서 냐내가 그에게 “여기 미국맞아요?”라며 말하니 그가 크게 웃으며 “맞다.”고 대답해주어서 둘이 함께 웃었던 기억이 있다.

아무튼 매일 기다리던 미국행 허가증을 발급받게된 손님들이 지금 방에서 곤히 잠들었다. 나는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 이들에게 점심때 먹일 간단한 주먹밥을 만들려고 준비해 놓았다.

손님들이 시애틀에서 좋은 구경하고 돌아오기를 바라며 잠자리로 이동한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날씨 : 24도 / 금년 최고로 더웠다. / 손님들 골프장 데려다주고 픽업하느라 수영은 못 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