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때에 본 지구의 상층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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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읽던 책 ‘코스모스 – 칼세이건’을 다시 펴 본다.
코스모스 (칼 세이건) 는 저 먼 우주의 중심에서 시작되어 은하단과 은하군을 지나 우리 은하수라는 나선 은하의 변방 행성인 지구에 도착한 후, 원시 지구에서 생명이 탄생하기까지 긴 역사를 소개한다. 그는 마지막 챕터인 13장에 누가 지구를 대변해 줄까?로 끝을 맺다.
원소들로부터 첫 생명체가 탄생하고, 인간이라는 하나의 생물 종이 진화하여 마침내 지중해 연안 이오니아에서 과학을 발전시켰다.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은 당시 과학의 총본산이었다. 우주의 탄생과 별들의 삶과 죽음까지 알아내고있는 요즈음 우주에서 본 지구는 쥐면 부서질 것만 같은 창백한 푸른 점 일 뿐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나는 이 글을 읽으면서 이 쥐면 부서질 것만 같은 창백한 푸른 점인 지구속에서도 아주 작디 작은 먼지같은 존재임을 다시금 느끼게된다. 보이저의 탐사 기록을 조사하러 연구소로 향하면서 칼 세이건은 “이제부터 목성은 더 이상 그 옛날의 목성일 수 없구나”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과거의 편협한 마음을 우주속에 집어 던지며 어제의 내가 아니기를 다짐하며 잠자리로 이동한다. 지구의 스펙트럼이 이제 우주로 넓어졌다. 앞으로 내 마음도 주욱~~ 더 많이 넓혀보자.
또한 그는 지구지키기, 핵 전쟁등 많은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우주탐험은 인류전체를 위한것이지 결코 인류를 파괴하는데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끝을 맺는다. 이 좋은 책을 가끔씩 들여다 보면서 우주 천체 공부를 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붉은 선 안에 들어있는 작은 점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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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피었던 나팔꽃이 아래로 떨어지고 어제 몽우리가 새로 피어났다. 아침일찍 피었다가 오후에는 오무라지는 이 나팔꽃! 나는 이 몇 시간만에 지는 나팔꽃을 보기위해 화분에 심어놓고 두 달이나 기다렸다. 그래도 꽃이 피어주니 너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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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흐림 / 19도 / 수영장 다녀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