뜰에 핀 봉숭아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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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새벽에 들어온 소식이다.
여름이면 이곳에 자주 다녀간 분이 “이제는 병원출입도 잦아지고 비행기 타는것도 힘들어서 ‘그냥 그때가 참 좋았지…’라는 생각만 하고 삽니다. 나도 나이 이만하니 병원 출입도 빈번합니다.”
나는 요즈음 나만 늙어가고 나만 몸이 불편하여 끙끙 대는 줄 알았는데 내 나이 비슷한 사람들이 이런저런 상황은 다르지만 비슷한 불평 들이다. 이 메시지를 받고 기분이 참 요상 했다. 약간의 위로를 받은 동병상련(同病相憐) 뭐 그런거 였을 것이다.
세월이 빠르다 빠르다 매일 그렇게 외치면서 눈을 뜨고 잠 자리에 드는데 요 며칠 원고 정리를 하면서 글 쓴 날짜 들을 훓어보고 깜짝 놀랬다. 작년 어느 금요 기도회에 가다가 타이어 빵구가 나서 전전 긍긍 했던 날이 작년 가을 인 줄 알았는데 작년 3월 초봄의 일이었던 것을 읽게됐다. 어떻게 시간이 이렇게 휘리리~ 날라가는고.
돌아가기에는 이미 너무 와 버린 시간이다. 앞으로도 우리는 늘 ‘그때가 좋았음’ 을 얘기 할 것이다. 그 날을 만들기 위해서는 오늘 열심히 사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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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 26도 / 교회에 다녀오다. / 설교 들으면서 앞으로 나는 사람들을 만날때 마다 지금 보다 더 많이 친절하게 웃기로 마음 먹다. / 교우 한 사람과 함께 우리 집에서 저녁을 먹다. / 컴퓨터 공부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