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세이건의 책 ‘코스모스’ 제 5장에 이런 글이 있다.

<인체를 구성하는 화학 물질의 총가치가 97센트에서 10 달러라는 글을 종종 읽을 수 있다. 돈으로 친 우리육체의 가치가 그것밖에 안 된다니 서글프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육체를 가장 기초적인 부품으로 환원시켰을 때의 이야기다. 육체의 대부분이 물이다. 그까짓 물, 어디서나 쉽게 거저 얻을 수 있다.

탄소는 석탄의 형태로 있을 때 어느 정도의 값이 나간다.  우리 몸에 들어있는 칼슘은 또 어떤가? 푼돈 주고 살 수 있는 것이 분명하다. 단백질에 들어있는 질소 역시 값도 없는 공기의 질소와 다를 게 하나도 없다. 피는 때로 생명의 동의어지만, 혈액에 들어 있는 철이라고 해야 녹슨 못과 다를 바 없다. >

몸속의 산소(O) 는 약 65%의 체중을 차지하는데 값은 약 $1

탄소(C)는 약 18%의 체중을 차지하며 가치는 $12

수소 (H)는 약 10%의 체중을 차지하며 가치는 $3

질소 (N) 는 약 3%의 체중을 차지하며 가치는 $1

칼슘, 인, 칼륨, 황, 나트륨, 염소, 마그네슘 등 미량의 원소들을 모두 합쳐서 사람의 몸을 구성하지만 모든 원소들의 순수한 화학적 가치를 합치면 $20-$30 정도에 불과하다. 나는 여기까지 읽고 힘이 쭈욱~ 빠진다. 왜냐면 나는 매일 아침마다 아주 비싼 칼슘을 마시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 문장을 자세히 들여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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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가치는 단순히 화학적 물질로만 평가될 수 없다. 인간의 가치는 다음과 같은 많은 비 물질적 요소들이 포함된다. 즉 지적 능력 / 감정 / 관계 / 경험 / 사회적 역할 등 이러한 비물질적 가치는 금전으로 환산할 수 없으며, 인간의 전체적인 가치는 무한 하다고 하겠다. (옳쏘! 를 한번 왜치고나니 다시 힘이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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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 20도 / 수영장에 다녀오다. /

해바라기 무리속에 끼어든 무당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