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가 피었다. 이맘때 쯤 피는 무궁화를 보면서 한국이 내 조국임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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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머물던 손님이 떠나며 그가 잠 자던 방 책상위에 작은 봉투 하나를 놓고 갔다. 봉투 안에는  짧은 편지와 수고비가 담겨 있다.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요.”라는 문구가 내 마음을 깊이 감동시킨다. 사실 나는 처음부터 이 분에게 돈 받을 생각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이 분은 하숙샘의 절친이었고 하숙샘이 그분 오기 전에 내게 식재료비를 많이 지원해 주셨기 때문이다.

우리집에는 다양한 손님들이 오는데 내가 손님들에게 어떻게 돈을 받는지 독자들 중에는 궁금해 하는 분들도 있다. 나는 내 친구, 교우, 내 글을 읽는 독자들 그리고 학교 동문들 에게는 며칠을 묶어가든 당연히 식사와 숙박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잘 모르는 분들, 특히 아는분의 소개로 여행오는 분들에게는 적절한 숙박비를 받는다. 이 숙박비는 무리하지 않도록 정하는 편이다. 그리고 나를 잘 알지 못하지만 여유가 없거나 몸과 마음이 지쳐 잠시 쉬고 싶어하는 분들에게는 돈을 받지 않는다. 돈을 받지 않기도 하지만 어느때는 손님이 떠날때 노잣돈도 슬그머니 넣어주기도 한다. ^^

손님들을 맞이하는 것은 내게 큰 즐거움이며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는 것도 큰 기쁨이다. 나는 손님이 나 몰래 두고간 그 한줄 편지로 부터 많은 에너지를 받고

내일을위해 고고싱싱 yeee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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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25도 / 너무 좋은 날씨 / 만들고 있는책 교정을위해서 과거 이곳 빅토리아 대학교에서 한국어 강사로 일하던 분이 내 글을 정성을다해 교정하고 있다. 교정 끝날 예정일 8월31일 /

**  우리집에 이번주말까지 방문자가 있고 다음 주부터 나는 다이어트를위한 부분 단식에 들어간다. 이 일로인해 8월 말까지는 우리집 방문손님 예약을 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