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침 상 : 일주일 동안은 스팀된 야채와 잡곡밥을 먹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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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똥배가 나오는 일로 고민할 줄은 전혀 몰랐다. 4년 전 사고가 나기 전까지 나는 언제나 적당한 체중을 유지해왔고, 허리 사이즈도 처녀 때부터 줄곧 28~29인치를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고를 당하고 나이를 먹으면서, 나도 모르게 조금씩 뱃살이 찌기 시작했고, ‘베둘레헴’이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수영장에서 옷을 갈아입을 때마다 한숨이 절로 나오는 나의 똥배!

어제 장 청소를 막 끝냈는데 아는 여자가 전화를 걸어왔다. 내가 장 청소를 아주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하니, 자기도 그 회사를 소개해 달라고 했다. 내가 “당신은 완전 빼빼했는데, 무슨 고민이 있어?”라고 물으니, 아니라고 했다. 자기도 다른곳은 괜찮은데 유독 똥배가 나와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했다.

그렇다. 여자들이 살이 찌면 우선 똥배부터 시작이다. 나는 허리와 가슴을 짓누르는 불편함 때문에, 똥배가 언제 생겼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번에 12일 동안 잘 참고 견딘 끝에 아래와 같은 결과를 받게 되었으니, 100% 성공한 셈이다. 이 프로그램은 사실 15일 동안 하는 것인데, 내가 아침저녁에만 발효 밀을 먹었어야 했는데 착오로 점심에도 먹어서 12일로 단축된 것이다. 만약 내가 3일 더 지속했더라면 5kg은 틀림없이 감량했으리라 믿는다. 그러나 나는 55Kg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54.9kg이 됐으니 대만족이다. 앞으로 다시 똥배가 나오지 않게 잘 조절해야겠다.

정규 식사량을 조금 줄이고, 간식은 아예 없애기로 했다. 아무튼 똥배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강력 추천한다. 이 프로그램을 끝낸 사람들 모두가 만족한 결과를 얻었다는 후문이다. 몇몇은 한 달 쉬고 다시 한 번 더 한다는데, 나는 1년쯤 지나서 생각해 보겠다.

** 살이 4Kg 빠지고 나니 몸이 가볍고 특별히 손가락 몇군대가 부어서 아팠는데 이것이 사라졌다. (몸에 독소가 빼지면서 염증도 가져갔다.) 대 성공을 알린다.

   

6년 전 서브웨이 메니저 마지막 날을 기념하며~

오이 물김치와 Bell Pepper로 피클 담그기

   

저녁 : 감자와 샐러리 그리고 오니온 soup 끓이는 중

버섯을 많이 사와서 말리고 있다.

날씨 : 맑음 / 18도 / 수영다녀오다. / 물김치 담그기와 음식 만들기로 부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