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비가 내리는 저녁 : 봄에 그 화려했던 꽃들과 싱싱한 나뭇잎들 길게 잠잘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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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교회에서 여자집사가 내 모습을 보더니 “오늘 아주 멋져요. 라며 ‘엘레강스’라는 단어를 대화속에 넣는다. 나는 집으로 와서 그 영어의 한국뜻인 ‘우아한 모습’을 생각하며 미소를 지었다.
내가 그런 말을 들은지가 언제였던가. 사실 나도 젊었을때는 몸매가 싱싱해서 그 젊음 자체만으로도 ‘멋지다’라는 소리를 가끔씩 들어왔지만 이 나이의 할매는 좀처럼 그런 단어를 다시 들을 기회가 없었다.
지난 주장 청소 이후 사람들이 보인이 반응은 “너무 보기 좋아요.” “얼굴도 환해요.” 라며 함께 기뻐해 주고있다. 장청소가 목적이었는데 그것은 물론이요 보너스로 다이어트까지 깔끔하게 해 주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수영장에서 내곁의 할매가 나를 보더니 ” You did a good job cleaning your colon. Your body got slimmer too.” (장 청소한 것 잘 됐네, 날씬해 졌어.) 라고 말해서 내가 그 뿐만 아니고 손가락이 몇개 조금씩 쑤셨는데 그것도 말끔히 사라졌네.)라고 말했더니 그할매가 두 손가락을 높이 치켜들면서 이렇게 말해주었다.
“So you’ve succeeded in both ways! Double win! Double Double!
이 체중(55Kg)을 유지하기 위해 이제부터는 단단히 각오를하고 음식을 먹고있다. 다시 무너지면 안되기 때문이다. 하루중에 16시간 음식 안먹는 시간을 만들어서 실천하고 있다. 어제 저녁은 교회 청년을 불러 함께 식사를 해야했기에 대신 오늘 아침을 굶고 수영장에 갔다. 그런데 이상하게 집에 돌아온 12까지 배 고픔을 느끼지 못했다. 기적인가? 아마도 이번 장 청소로인해 내 식욕 당기는 벨브를 다 열어놓지 않은 모양이다. 조금 먹으면 배 부른 느낌이 들어서 더 이상 먹을 수가 없다.
이번 장청소가 이렇게 많은 베네핏을 줄 줄이야. 나를 아는 분들이 여기 저기서 어떻게 하냐고 물어와서 밴쿠버에 있는 ‘브엘세바’ 회사 사장의 전화 번호를 올려드린다.
***778 751 8875 (에스터 정) 건강문의 아주 친절하게 해 주는 좋은 회사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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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비가 오고 있다. / 18도 / 수영장 다녀오다. / 책 교정이 아직 안 끝났다. 교정 보던분이 급히 여행 다녀와야해서 기다리고 있다. / 아이들 행사로 바쁘다. 엄마들 이메일과 전화번호 정리 그리고 행사에 뭐가 새로울까 연구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