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의 보리 밭 2023년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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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여름을 맞아 집어 넣었던 여름옷을 다시 꺼내 입어야 했다. 이것은 즐거운 비명이 아닐 수 없다. 수영을 다녀와서 다시 페인트 통을 끄집어내서 이번에는 뒷 문으로 올라오는 계단을 칠하기 시작했다. 해 놓고나면 별 것 아닌것 같아도 준비하는 과정은 쉽지않다.
색깔을 대충은 맞춰야하기에 내 그림 그리는 물감도 조금 섞어서 적당한 색을 만들어내야만 했다. 덱 위로 쏟아지는 햇살이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하루, 비록 덥고 지치기는 했지만 나는 붓을들고 쉼 없이 움직였다. 구부릴 때마다 허리는 고단함을 말했지만, 결과를 보면 작은 평화를 맞보게된다.
마치 무더위 속에서 얻은 작은 승리라고나 할까! 힘들게 한 일로 채워진 작은 성취감마져 들고 작은 땀방울이 모여 큰 기쁨을 준 행복한 하루를 마감한다. 내일 한번 더 칠 하고나면 이제 금년에 할 페인트 칠은 없을 듯 하다. 이만큼 움직일 수 있다는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before와 after을 보면 역쉬~
저녁 : 오븐에 구운감자 요리와 푸짐한 계란찜, 야채 그리고 토마토 퓨레를 곁들였다. 밖앝일이 아무리 많다해도 나는 식사준비는 허술하게 할 수 없다. 맛있고 영양있는 식사는 건강을 지켜주는 무기다.
날씨 : 25도 / 여름처럼 더웠다. / 수영장 다녀오다. / 교회 청소년부가 오늘부터 주일까지 캠프에서 영성훈련을 받게된다. 교회에서는 이 일을위해 기도 부탁을 해 왔다. 감수성 예민한 아이들이 이런 행사를 통해 예수님의 가르침을 잘 받아들여 훌륭한 사회인이되기를 위해 기도한다. 몸과 마음이 다치지 않고 잘 마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