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력 밥솥에서 만들어진 ‘영양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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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내 통장에 e-transfer로 100달러가 들어와 있었다. 그런데 보낸 사람 이름이 낯설었다. 성이 ‘정’씨인데, 도무지 누군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궁금증은 더 해갔다. 하숙 샘께 말했더니, 요즘 이상한 사람들이 많으니 그 돈이 무슨 미끼일 수도 있다고 걱정한다. 머릿속에서 ‘정’씨 성을 가진 사람들을 떠올려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았다. 저녁에 교회 담임 목사님께 이 이름을 아는 분이 교회에 있는지 여쭤봤지만, 목사님도 들어본 적이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답답함이 더 커지기만 했다.

그러다 나중에 일찍 들어온 카톡을 확인하다가 보낸 사람을 알아냈다. “권사님, 좋은 아침입니다. 그리고 어린이 대통령님~ 어린이를 위해 사용해 주세요. $100을 기부합니다. 방금 이트했습니다. ^^ 복된 주일 되세요.” 이렇게 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밴쿠버에서 ‘브엘세바’ 칼슘 회사를 운영하는 에스터 정이었다. (한국 이름으로 들어와서 알 수가 없었다.)

어쩜 이렇게 기분 좋을 수가. 이런 날은 ‘어린이 대통령’이 된 보람을 한껏 느끼며 감동받는 날이다. 남의 마음을 헤아리며 조금씩 돕고, 기도해 주고, 격려해 주는 이런 관계가 정말 아름답지 않은가?

사실 에스터 정 사장은 건강식품, 특히 Vitamin D 없이 100% 몸에 흡수되는 질 좋은 칼슘을 판매하고있다. 나도  3년 전 부터 이 회사 제품의 칼슘을 마시고 있는데 이 칼슘 덕분에 지금처럼 다시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나는 에스터 사장이 돈만 생각하지 않고 고객들이 조금이라도 더 건강해 질 수 있는 마음으로 사업을 하기 때문에 좋아한다. 아이들을위해 보내준 도네션, 고맙고 또 고맙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아이들 행사 끝까지 빛 나게 해야겠다. 어깨가 으쓱으쓱, 엉덩이는 씰룩씰룩, 입술은 랄랄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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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영양떡을 만들었다. 아는분이 자세히 알려 달라고해서 사진 몇 컷을 찍어서 올려드린다.

  1. 찹쌀과 맵쌀을 적당히 섞고 나의 경우 햄프 시드(Hemp Seed)도 넣는다. 불린콩과 끄덕끄덕하게 말린 호박, 크랜베리 말린것, 건포도, 바나나 말린것 등을 골고루 넣고 반죽을 한다. 질거나 되거나 하면 안되고 반죽이 서로 적당히 착~ 달라붙는 느낌이면 된다. 약간의 소금 첨가.

2) 압력밥솥안에 물 1컵을 붓고 스티머위에 면보를 깔고 반죽을 부어

3) 잘 안착시킨 후

4) 압력 밥솥 50분누리면 끝이다.

5) 다 쪄진 떡은 꺼내어 약 10~15분간 김을 날려보내고

6) 볶은 콩고물을 도마위에 올려놓고 떡을 부어 도마에 떡이 붙지 않도록 한다. 여러가지 콩과 과일을 듬뿍 넣었기 때문에 영양만점 맛 100% 보장. 냉장고에 보관해도 이틀 정도 먹기 좋다. 경우에 따라서 약간 전자레인지에 30~40 초 데우면 새 것처럼 쫀덕쫀덕 하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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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8도 / 맑음 / 교회 다녀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