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도 강하며 달콤한 사과, 일부 추수하다.

_________________________

“내 인생수첩에 사랑은 진행형이다. 언제나 진행형이다. 아니 그렇게 만들어 가고 싶다. 원하지 않아도 찾아오는 그 사랑때문에 시름시름 앓기도 여러번 했다. 그 사람이 없으면 죽을 것 같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상대는 내가 붙잡지 않아도 결국 한 동이 눈물만 남기고 조용히 떠나갔다.

‘이제 사랑 따위에 마음 빼앗기지 않을 거야.’ 라며 스스로 다짐하고 고개를 저어보지만, 어느새 슬며시 다가오는 새로운 사랑 앞에서는 지난 고통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다시 봄처녀의 설레는 마음이 찾아온다.”

이 글은 몇 년 전 지역신문 ‘빅토리아 투데이’에 실렸던 글 중 일부 구절이다.

이번에 다녀간 손님이 그저께 일찍 잠자리에 들었었는데, 아침에 말하길 몇 달전에 사귄 연인과 2시간 동안 통화를 했다고 한다. 아침에도 전화기를 들여다보며 “또 왔네.”라고 중얼거리는 모습을 보니 웃음이 절로 나왔다.

사랑의 유통기한은 길어야 2년을 넘기지 못한다. 그렇다면 그렇게 불타오르던 사랑은 오래 지속될 수 없을까? 나도 가끔 생각해 보았는데, 매일 미친 듯이 사랑에 빠져 산다면 아무 일도 못 할 것이고, 심지어 생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뜨거운 사랑은 미리 그 짧은 끝을 예견하며 만나야 나중에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

나를 오래전부터 알고있는 아우의 글이다.

* 어제 성님의 글을 읽으면서 저도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성님이야. 자유연애주의에 빗장없는 집주인에 , 누구와도 싸우지않고 싫으면 슬그머니 연락 안하는 아주 평화로운 절제의 여왕 이시지요.

*실속이 좀 없는 성님이여 그래서 그대는 평화주의가 될수 있는듯 합니다.

*복을 받지 않아도 룰룰랄라 할줄 아시는 분이시여 .

*성님은 죽을때 까지 배려하고, 반기고, 베풀고 그러나 성녀는 못되십니다.  왜냐고요 ? 나만아는,
연애지상주의에. 교회갱단 두목의 화려한 전적에 살곰살곰 연애질도 했기 땜에 ㅋㅎㅎㅎ

*아이구 재밌어, 예전에 내가 넘 재밌어서 성님을 자꾸 만나고 싶어 성님댁에 자주 갔었고, 돌아오면서도 곱씹어 웃고 . 내 인생에 이런 기인을 만나다니 했어요.

*** ‘허 허 허’ 이 글을 읽고 누가 진짜로 알아들을까봐서 슬그머니 겁이 난다.

________________________

내일 아이들 행사에 쓸 핏자소스를 만들다.

______________________

날씨 : 비가오고 흐리다가 햇볕도 났다. / 수영장 다녀오다. 할매들에게 “Have a good weekend” 라며 손으로 키쓰를 모든 이들에게 휘리리 날려주었더니 까르르 웃으면서 자기네들도 다 같이 내게 키쓰를 와글와글 날려주었다. 이렇게 웃으며 신나게 사는거다. / 내일 아이들을 만날 준비 완료되다. 기분좋게 잠자리로 이동한다. 오늘은 조금 일찍 자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