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대로 초원목장 추수감사절 파티가 열렸다.

모인 인원은 나를 포함해서 모두 열 명이었다. 모두들 맛있는 과일들을 많이 사와서 내가 만든 음식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교회에서의 친교는 시간 제한이 있어서 많은 교제를 나눌 수 없지만 이렇게 맛있는 저녁을 먹으면서 나누는 시간은 너무 행복하다.

*터키와 같이 먹는 크랜베리 소스를 만들고 있다.

어제 양파, 후추, 소금을 넣고 숙성시킨 터키를 오븐에 넣기 전에 속을 비우고 한 번 씻었다. 그 후, 각종 야채를 큼직하게 썰어 팬 밑에 깔고, 쿠킹 호일로 덮은 뒤 최고 온도인 화씨 550도에서 1시간 40분 동안 구워냈다. 오랜 시간 굽지 않아 터키가 매우 부드럽고, 하루 동안 소금으로 간을 해서 적당히 간이 맞았다.

식사가 끝나고 파이와떡 그리고 아이스 크림까지 몽땅 맛있게 먹었다. (살찐다고 ‘아니요. 아니요.’ 하면서도 손은 거절을 못하는 우리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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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흐리고 비도 간간이 왔다. / 16도 / 목장 식구들과 함께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사도행전 2:46 에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라는 구절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