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확한 배 중 열 개는 너구리에게 빼앗겼지만, 열두 개는 무사히 건졌다. 너구리와 반반 나눈 셈이다… 흠, 흠, 흠. 배는 크고 물기가 많으며 완전히 잘 익었다. 이것이우리집 정원의 마지막 과일이다. 한 해 동안 풍성하게 채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정성을 다해 정원을 가꾸어야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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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로 아이들 행사는 끝나지만 그 다음 주 토요일 (26일)은 매직맨이 오는 날이라서 아이들이 다 모여서 함께 점심과 맛있는 과일과 쿠키를 먹고 매직맨을 기다리게 된다. 흥분 흥분 흥분!!! yee 부모님들은 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잘 확인하고 착오 없기를 바란다. 이날은 그림 안 그리기 때문에 아이들 예쁜 옷 입혀 보내도록 부탁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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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이들이 오는 걸 생각하니 벌써 마음이 설렌다. 정말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가서 마감 시간이 다가온다.
저녁 설거지를 마치고, 아이들을 위한 간식 준비에 돌입했다. 이번에는 다른 과일을 넣고 아이스크림을 만들었다. 그 사이에 핏자 소스를 새로 만들었다. 완벽한 맛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 수고는 기꺼이 감수할 수 있다. 그리고 핏자 위에 올릴 토핑들도 하나하나 신경 써서 챙기고,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불고기 양념도 미리 해 두었다. 아이들이 불고기 핏자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기에, 이번에도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려 만반의 준비를 했다.
불고기를 듬뿍 올린 핏자를 한 입 베어 물며 환하게 웃을 아이들 얼굴을 상상하니, 벌써부터 내 마음이 따뜻해진다. ^^
** 카레, 돌솥에 콩 밥, 불고기와 마늘 구이, 야채쌈으로 저녁상을 차렸다. 잘 먹어야 힘이난다. 내일을위해 힘 저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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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흐리고 비가오다. / 11도 / 내일은 비 소식이 약간 있지만 맑게 개이기를 소망한다. 사실 그동안 토요일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아이들이 마당에 나가서 나뭇잎도 따고 꽃들도 찾아보며 그네도 다 타고갔다. 마지막 남은 하루도 지금처럼 화창한 날 이기를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