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이들에게 줄 선물들
내일을 위해 하루 종일 준비했다. 깜빡하고 우유를 사지 않아서 밤에 다시 나가서 사 왔다. 스콘을 만들려면 꼭 필요했기 때문이다. 아침부터 부모들에게 일일이 카톡, 문자, 이메일로 참석 여부를 확인받아야 했다. 내일 아이들과 함께 점심을 먹을 예정이기에 정확한 인원이 필요했다.
몇몇 가정은 아이들의 감기, 엄마의 라이드 문제, 여행 등의 이유로 못 오게 되어 아쉬움이 있지만, 참석할 수 있는 아이들은 기대에 차 있다.
어느 아이의 엄마가 내게 말했다. “우리 딸이 퀴즈 하나라도 맞히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이 가정은 기독교인이 아니라 성경의 모든 내용이 그 아이에게는 낯설 것이다.
그런데도 이 엄마의 전화를 받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아이가 퀴즈를 맞히기 위해 뜻도 모르는 구절을 외우려 한다니, 정말 대견하지 않은가. 이 과정이 그 아이가 예수님과 조금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또 다른 아이의 아빠는 “우리 딸이 열 문제를 모두 외웠어요. 오늘은 100점을 맞았는데, 내일 시험도 잘 볼지 모르겠네요,” 라며 자랑스럽게 전했다. 나를 포함해 아이들 모두가 열심이다. 아이들이 어리지만 이렇게 조금씩 성경에 대해 배워가면 좋겠다.
사실 오늘 선물을 사러 나가면서 고민이 많았다. 아이들에게 멋진 선물을 하나씩 주고 싶었지만, 인원이 많아서 그게 쉽지가 않다. 나는 예산 한도내에서 장난감을 구입하기위해 매장 안을 몇 번이나 돌며 고르고 또 골랐다. 아이들은 새로운 장난감에 잠시 흥분하다가도 곧 시들해지겠지만, 이번 행사에서 받은 선물 만큼은 오래 기억에 남기를 바란다.
“얘들아, 잘자고 내일 아침에 만나자. 나도 오늘은 조금 일찍 잠 자러 올라간다. 굳 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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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흐리고 간간이 비 / 12도 / 수영장 다녀오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