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무지개가 두 번이나 내 눈앞에 나타난 날이었다. 교회 가기위해 프리웨이를 달릴 때 였다. 하늘은 이내 어두워지며 비가 내리더니 곧 구름을 뚫고 해가 비쳤고, 그렇게 비와 햇살이 반복되며 무지개가 피어났다.
이렇게 첫 번째 무지개는 갑작스럽게 나타나 눈앞을 밝혔고, 순간 그 찬란함에 마음까지 맑아지는 듯했다. 빛이 사라지면 사라질까 봐 눈을 떼지 못하고 하늘을 바라보며 운전 중이라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 찰나의 풍경을 마음에 담았다. 무지개가 사라지고 난 뒤에도 마음속에 남아있는 색깔들은 이상하게도 평온함으로 나를 감쌌다.
그리고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었다. 우리집 거의 다 다를 즈음에 동네 하늘이 선명하게 일곱가지의 색을 뽐내며 무지개가 마치 내게 인사를 건네듯 하늘위에서 내게 미소지었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날 반겨주는 이 무지개에 내 마음은 이미 물들어 있었다. 마음은 더없이 고요하고, 행복이 가득 찬 풍경 속에서 햇살과 빗방울이 만나 빚어낸 이 그림이 그저 신비롭게 느껴졌다.
흐린 날이 반복되어도 결국 이렇게 밝고 찬란한 순간은 다시 찾아오는구나, 무지개가 내게 속삭이는 듯했다. 눈앞에 잠시 보였다 사라진 무지개처럼 인생의 행복도 그런 것일지 모른다.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와 주는 작은 기쁨처럼 그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감사할 수 있는 날들이 모여 이뤄내는 평온함.
두 번의 무지개가 내 마음을 그렇게 채워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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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 못 그렸던 그림을 그리고 있다.
코이찬베이를 내 화폭에 담고있다.


저녁도 맛있게 만들었다. (청국장 / 돌솥 밥 / 삶은 양배추 / 불고기 / 샐몬구이 / 상추, 깻잎쌈 / 삶은 콩을 많이 넣고 만든 구수한 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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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비, 해, 구름 / 교회 다녀오다. / 내년 Fun with Alicia 4th에 벌써 두 명 신청 들어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