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을 사러 간 농장에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기 위한 멋진 조형물이 세워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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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서 토요일 파티에 대한 할매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모두 두 팔을 벌리며 나를 끌어안아주기도 하면서 파티가 얼마나 좋았는지 이야기했고, 특히 몇몇 할매들은 파티에서 받은 기도에 깊은 감동을 표현했다. 자신들도 기독교인이라고 하면서, 교회 출석을 소홀히 해온 점을 돌아보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서 “너의 생각과 행동은 우리에게 귀감이 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할매들은 한동안 파티 이야기를 나누며 그날의 기쁨과 감동으로 대화를 꽃피웠다.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내가 시간과 돈들이고 노동으로 수고를 했지만 열 두 명의 할매들을 동시에 기쁘게 해 주었으니 이거야 말로 초대박이 아닌가싶다. 늙어가는것이 서럽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 몸만 늙었을뿐 이 나이에도 얼마든지 봉사에 나설 수도 있고 나 처럼 음식 대접으로 봉사할 수도 있다.
내 책상에는 너무 많은 책과 메모 종이들이 늘어져 있다. 남들이보면 정리안 된 것 같지만 나는 조각 하나라도 다 쓸모가 있어서 모아두었다가 완전히 해결이 난 후에 휴지통에 버리곤 한다.
이렇게 하루를 잘 보내고나면 잠도 잘오고 사는 보람도 느끼게된다. 내가 가진것이 남들보다 돈이 많으면 나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으로 많이 도와주고, 내가 가진것이 힘이라면 그 힘을 힘없는 사람들을위해 육신으로 할 수 있는 봉사를 해주면 될 것이다.